미 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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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옥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8건 조회 986회 작성일 2006-02-14 13:45본문
파-란 새싹으로
춤추던 봄
떠나버린 그 후
오뉴월 뙤약볕에 지쳐서
목마르게 불렀던 이름들
두 손 모아 하늘에 애원했었지
불 같은 태양
휘영청 달빛
너로 하여 조화로웠던 그날들
비구름에 목을 축이고
돌아보니 아직 까마득하구나
거센 풍파
한고비 넘고
휘어질 듯 약한 몸
무거운 고개 들지 못하고
험한 길 이제 겨우 당도하니
세월은 어느덧
서산에 뉘엿거리는데
앞만 보고 달려온 하얀 마음
찌든 삶 지친 하루
허기진 가슴에 사랑으로 채우리
2006-02-14
쌀밥 먹으면서 행복에 젖어 감사하는 마음
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미곡의 알알이 맺힌 사랑은 험난한 세월이 지나야 결실을 맞이하듯
이제 뒤를 되돌아보면서 행복의 열매를 가슴에 안아야 하겠다는 마음으로
쌀을 꼭꼭 씹어 봅니다.... 달콤하고 고소한 맛이 우려나네요... ^*^~
방정민님의 댓글
방정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기교없이 깔끔한 시어들이 반평생을 힘겹고 애절하게 살아온 인생을
잘 말하고 있는 듯 합니다. 서정주님의 '국화옆에서'가 생각이 나네요. ^^
잘 보고 갑니다.
손갑식님의 댓글
손갑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와~~~~우린 매일 보고 먹는 쌀밥 그 쌀밥에서 우러나오는 시어,
감탄 합니다,,오늘은 라면으로 저녁을 때우고 여백에 들어왔느데,,
김옥자 시인님 죄송 합니다,,내일 아침 두 그릇으로 ,,,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옥자 시인님의 일생을 벼의 일생에 비유하셨군요.
그렇지요, 결국 희생, 배려, 사랑이 으뜸이지요. ^^
고은영님의 댓글
고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허기진 가슴에 채울 사랑이 있으시니 그 또한 뷰요함이 아니온지요
시인님 늘 건안하시지요?
고맙습니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생명을 키워 왔고
민족의 번성을 지켜온 쌀입니다.
지금도.....
가난과 서민의 한이 담겨 있어 눈물로 지켜지는 쌀입니다.
시인님의 삶이 푹 담겨있는 시상을 엿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이승하님의 댓글
이승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ㅎㅎ 쌀밥의 감사하는 시인님의 심성이
이제는 잡곡을 먹어야 살아 남을수 있는
세월의 강을 건너습니다
풍요속에 빈곤을 느끼며 사는 세대지요
허기진 삶에 쌀밥 사랑을 채우며 감사하는 시인님의 시상에 한마음 내려봅니다
정영희님의 댓글
정영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부터 시작하여 한여름 폭우에 시달리다
가을에 추수하고 한겨울 따뜻한 방안에서
먹는 쌀밥 한 그릇이 노력하여 얻어야하는
인생살이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