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一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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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一言)
시/ 김 석 범
나의 이성(理性)은
토막처럼
처참히 잘려 나갔다
골수까지 파고드는
거친 한마디의 소용돌이로
젊음과 순수, 겸손의 것들,
아픔이 깨물기도 전
송두리 채 뽑혀지고
빈 껍질 채 뒹굴고 있다
이제 남은 것
아무 쓸 짝 없는
대갈빡에
제멋대로 솟아버린 입,
굴렁쇠처럼 떠다니다
천지를 요동케 하나니
아직도
구린내 나는 일언(一言),
몰골로 간신히 버티던
나의 영혼까지
몰래 파먹고 있다
시/ 김 석 범
나의 이성(理性)은
토막처럼
처참히 잘려 나갔다
골수까지 파고드는
거친 한마디의 소용돌이로
젊음과 순수, 겸손의 것들,
아픔이 깨물기도 전
송두리 채 뽑혀지고
빈 껍질 채 뒹굴고 있다
이제 남은 것
아무 쓸 짝 없는
대갈빡에
제멋대로 솟아버린 입,
굴렁쇠처럼 떠다니다
천지를 요동케 하나니
아직도
구린내 나는 일언(一言),
몰골로 간신히 버티던
나의 영혼까지
몰래 파먹고 있다
추천7
댓글목록
김춘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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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언?
살면서 나이듬에 더더욱 중요하지요.
한마디 잘못 하면 행복과 불행의 선에서 왔다 갔다 하니까요.
시인님의 한마디 깊은 시심에 새기고 갑니다.
고은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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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범 시인님
누구나 자신의 영혼은 추악하기만 한가봅니다.
자신을 돌아보지 않는 인생이라면
아마도 우린 세상을 완벽하게 살았거나
아니면 단순한 뇌구조에 사고성이 결여된 사람이겠지요
많은 생각으로 머물다 갑니다.
김태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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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범 시인님, 너무 겸손하시군요.
모든 사람이 다 그렇지요.
자기 자신이 아무 것도 아닌 것 같고, 잘못 되는 것만 같고... ^^
이선형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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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깊습니다. 모임에 오신다니 술 한잔 나누겠습니다.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오늘 겸손 !! 배우고 갑니다
고운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