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벽 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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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1
무게없이 흐르는 까마득한 아래
물빛에 튕겨 오르는
저 찬란한 빛살
샛푸른 바다가,
파도가 지어내는 적막의 노래
절벽에 부딪쳐 녹아 내린다
저 정적의 깊은 심연
숨이 트인다
내 몸 속 어딘가에 숨어 사는
알 수 없는 신경의 차가운 욕망
아무런 자취없이 사라지고
아,
눈동자 속에서 거칠게 출렁이는
눈을 감으면 아무 것도 없는
2
눈을 감고 느낀다
시간을 벗어버린 리듬으로
보이는 듯하다
만져질 듯하다
파아란 하늘의 자유
그늘과 양지의 경계없이
나는 날고 있다
바글바글 끓고 있는 맑은 햇살 속으로
새로운 바람이 내 옷깃을 붙잡고
바다는 내 손을 잡아 줄 수 없다
내가 그대 손을 잡아 줄 수 없듯이
2005/06/16
댓글목록
김유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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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숙 시인님! 좋은 하루 되셨는지요 좋은 글 감상 잘 하였습니다
건필하시고 항상 좋은신 일만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김희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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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늦은 시각에 이렇게 답글까지? ^^*
고맙습니다.
선생님의 내일 하루도 웃음이 하늘까지 닿는 날 되시길 바랍니다
늘 건안, 건필 하소서...^^*
雁路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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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애(斷崖)에서의 한계를 느낍니다.
아주 깊은 시의 단애를 읽고 나갑니다.
양남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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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아란 하늘의 자유가 그리우신가 보지요.
그러나 단애(斷崖)에서의 한계를 느끼시는 모습을 상상하다 갑니다.
늘 건강하세요.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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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경계하는 절벽사이의 공간에서 심연한 자유를 느껴봅니다...
어느하나 구속됨이 없는 푸른자유를... ^*^~~
박찬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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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면서 가끔씩 절벽을 오를 때가 있지요. 끝은 또 다른 시작과 만나지요. 절벽에서 진정한 마음의 자유를 느끼는 것 같더군요. 곱씹다 갑니다. 건필 하세요.^^*
김희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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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느낌만으로도 소중한 자유...
동인님들의 살가운 정 가슴 가득 안고 갑니다.
늘..웃음 가득하시고 건필을 기원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