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주의(機能主義) 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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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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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5건
조회 1,350회
작성일 2005-11-21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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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주의(機能主義) 거미
詩/ 德眞 朴 基 竣
어부가 모래펄에서
그물코를 얽는구나
거미가 하늘에서
그물코의 측량을 한다
바다를 바라보며
그물 만 코의 만선을 짓는가
땅을 바라보며
천 코의 자연을 엮는구나
생을 포획하려
바다 속 넓이를 재는가
인간을 포획하려
머리위에 그물을 치는구나
분절(分節)이 없음은
인간과 같은데 작아도 잘만 치는구나
우주가 그물코를 얽으니
바람은 상처투성이
모래펄에
나뒹구는 거미줄뿐이로구나
詩/ 德眞 朴 基 竣
어부가 모래펄에서
그물코를 얽는구나
거미가 하늘에서
그물코의 측량을 한다
바다를 바라보며
그물 만 코의 만선을 짓는가
땅을 바라보며
천 코의 자연을 엮는구나
생을 포획하려
바다 속 넓이를 재는가
인간을 포획하려
머리위에 그물을 치는구나
분절(分節)이 없음은
인간과 같은데 작아도 잘만 치는구나
우주가 그물코를 얽으니
바람은 상처투성이
모래펄에
나뒹구는 거미줄뿐이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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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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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분절(分節)이 없음은 인간과 같은데 작아도 잘만 치는구나"........시인의 마음은 이렇듯 예사롭지가 않음을...그리하여..날줄과 씨줄로 그물을 엮듯.시를 만드는....
이선형님의 댓글
이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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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거미줄과 그물 연결된 시에 아픔을 봅니다.
안개가 가득이더니 맑아옵니다. 오늘도 힘찬 발걸음 하시길 바랍니다.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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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온 세상이 다 거미줄이고 그물이군요.
그 그물코에 걸리면 인생 끝장이구요. ^^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모래펄에
나뒹구는 거미줄뿐이로구나
빨리 헤쳐나오시길 기원드립니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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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세상 만사가 그렇게 그물에 걸려서 버둥거리며
인간의 시상까지도 옭아매려고 하겟지요..
온세상 널려있는 거미줄들이.....
건필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