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모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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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현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0건 조회 1,289회 작성일 2006-02-24 10:10본문
아지랑이
아지랑이
피비 뽑던 둑길 아지랑이가
어제는 하필하고
어머니 눈앞에서 피워 올랐을까
어머니 머리에는
제철이 아닌데도 매미가 항시 울고
눈앞에
아지랑이가 보인다며
무명 손수건으로
연신 세월을 훔치신다
*피비:초봄 띠풀 새순. 하얀 솜같은 속살을 까서 먹었다.
댓글목록
임수홍님의 댓글
임수홍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어머님을 그리는 마음은 누구나 같겠지요.
아지랑이가 어머니 눈처럼 아련하기만 하는 모습이
팔순인 우리어머니 모습과 같아 보여
가슴이 아픕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연신 세월을 훔치시는 어머니, 연로하신 눈이 침침 하신가 봅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노모께서 건강하시고
오래오래 사셨으면 합니다
허순임님의 댓글
허순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제 어릴적 많이 뽑아 먹었던 피비...[삐비라 많이 불렀는데..]
껌이 귀했던 그때에 껌대신 많이 속살을 까서 먹었는데
너무 새어 버림 먹을 수 가 없었던 추억의 피비...
어머니의 눈에도 아롱거리 봄이 왔을까요!
그분 오래오래 건강했음 좋겠습니다,
김상우님의 댓글
김상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네 인생이 연노하면
누구나 옛날을 붙들고 그리워 하며 살게 되는 모양입니다.
김 시인님의 思母曲을 뵈오며 詩心에 젖습니다.
건안 건필 하소서.
홍갑선님의 댓글
홍갑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머님께서 꽃 같던 청춘의 봄을 생각하시는 것 같네요.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늘, 건안하시고 어머님께서도 늘,강건하시길 기원합니다.
충청도에선 삐비라 했는데 고것 어릴적 참 많이 뽑아 먹었지요.
껌처럼 씹으면 단물이 나오고...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모님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시인님의 효도가 돋보입니다.
건필 하소서.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월의 주름만을 가득 안으신 어머니...
고운글 감사드립니다...
정영희님의 댓글
정영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귀에는 매미소리
눈에는 아지랑이
세월을 훔치고 계시는 어머니의 모습이시네요.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피비라고 하는군요!..각 지방마다 이름이 조금씩 다르단걸 느낍니다..삘기라고도 하는...어릴적 생각이 많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