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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시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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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강연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9건 조회 1,215회 작성일 2006-04-29 13:41

본문




통시의 추억

시/ 강연옥


감나무 한 그루 지붕 삼고
구멍 듬성듬성한 돌담 보호막에
두발 디딜 돌판 두 개
똥돼지 무서워
혼자 가지 못한 통시


똥돼지 자는 틈을 타서
참았던 똥 누우려
까치발로 살금살금 걸어가
엉덩이를 까는 순간
어느새 씩씩거리며 다가서는
시커먼 그림자
화들짝 놀라 도망가던 어린 시절


이번엔 낮잠 자는 언니 졸라
당당하게 찾아 간 통시
언니 손엔 길다란 막대기 하나
달려드는 똥돼지와의 힘겨운 싸움


내겐 따서 먹을 고추도 없는데
왜 그리 달려드는지
그 모습 바라보며
땡감나무 배시시 웃던
어린 시절 통시의 추억



* 통시 : 돼지우리를 겸한 제주도 전통 화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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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춘희님의 댓글

김춘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말로만 듣던 똥돼지의 추억이 바로 강연옥 시인님이 겪으셨군요.
여기에서는 제주도 돼지고기가 고급이던데요.맛도 쫀득 거리구요.
통시도 처음 들어본 단어입니다.
덕분에 단어 하나 건졌습니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억이 듬뿍 베어있는 
강 시인님의  글에  묘한  매력이 느껴  집니다.
역시  다른 면이  엿보입니다.  늘  감사하게 읽고 있습니다.
재주의  하늘도  오늘  맑지요??.....

우영애님의 댓글

우영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예전엔 돼지를 그렇게 키웠다죠 정말 에구 겁나서 어떻게...
강시인님 잘보았어요 제주에 다녀온지 한 5년 됬는가 싶습니다
시인님 반갑습니다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ㅎㅎㅎ 그맛이 직인다 아임니까
너무 잼난글 잘 보았습니다 행복한밤이루시고 늘 건필하세요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강시인님, 그래도 그 돼지고기 맛은 끝내주었지요?
그 당시 돼지고기 맛과 요즈즘의 돼지고기 맛을 비교한다면,
쌀밥과 보리밥의 차이랄까... 아니 그 이상이지요.
찌개를 끓이면 껍질이 마치 꽈배기처럼 뱅뱅 꼬였었는데
그 맛이 일품이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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