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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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엄윤성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 댓글 5건 조회 1,165회 작성일 2008-05-08 05:58본문
커피 향기
이른 새벽 눈을 떠서 커피를 끓인다
창밖은 검은색으로 고요에 잠겨있고
주전자는 공간에 흰 김으로 선을 그린다
뜨거운 물을 잔에 부으면
구수한 향기가 주방에 가득차고
아프락사스의 노래 영혼을 휘감는다
먼데 밀밭에서 바람이 인다
물결처럼 밀대들이 바람을 타고 이리저리 쏠린다
그 곁으로 기차 한 대 뿌우 뿌우 느리게 지나간다
향기로움은 고향의 추억보다 더 좋은 것은 없으리라
동심보다 더 아름다운 것도 이 세상에는 없으리라
눈 감은 코끝으로 그 향기 전해온다
마음의 안식을 찾은 영혼 맑음으로 눈을 뜨다
검은색 세상은 여전히 고요한 채고
잠시 취해본 꿈같은 몽롱함도 그대로인 채다
추천4
댓글목록
지인수님의 댓글
지인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주전자의 물이 끓을때 까지의 여유도 부럽습니다.
세인들의 바라는 한폭의 그림으로 봤습니다
향이 진한 커피 한잔 얻어 먹고 갑니다
고윤석님의 댓글
고윤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시 참 아름답고,정겹습니다..이른 아침 향기가 가슴 깊이 전해 옵니다..
시인님의 아침 정취에 취해 봅니다..아름다운 하루 되십시요....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정겨운 시 잘 감상했습니다
건승을 기원합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향과
커피향이
딱 맞습니다
시인님 건강하세요
엄윤성님의 댓글
엄윤성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지인수 선생님,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향이 진한 커피 한 잔 마시고 가셨다니 저도 기쁩니다. 감사합니다.
고윤석 선생님, 늘 찾아주셔서 격려 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자주 찾아뵙겠습니다.
허혜자 선생님, 찾아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자주 뵙겠습니다.
금동건 선생님, 찾아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