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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골포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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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엄윤성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 댓글 7건 조회 1,637회 작성일 2008-06-12 13:56

본문


안골포해전


작은 영웅이 나섰던 길이었다
두려움이 얼마나 컸을지
그러나 가지 않을 수도 없었던 길이었다

함성과 함께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그야말로 치열하여 모두 다 이성을 상실하고
그것은 끝이 나도 끝난 줄을 몰랐을 정도였다

그러나 승전의 기쁨은
비로소 작은 영웅을 큰 영웅으로 만들었다
쓰러져간 사람들 아깝고 비통해서 피눈물은 흘렀어도
그것은 거름이 되고 이윽고 세계의 업적을 쌓았으니

무모한 도전의 대가를 보여준 큰 싸움이었다
광기에 맞선 거룩한 노(櫓)질이었다
방어 군의 승기는 충천하였고
드디어 유래 없는 숭고한 배도 만드나니

전쟁은 이미 끝났다
그러나 어리석은 자들은 멈출 줄을 모르니
더더욱 가해지는 매운 철퇴는
더 큰 영웅을 영원히 우러러보게 하였다

아, 안골포해전
조선 사람이라면 누군들 기뻐하지 않았으리
그 남은 세월 비록 쓰라렸어도
그 응징을 생각하면 절로 힘이 나고 또 났을 것이다

결코 미친개의 광기에는 쓰러지지 않는다
결코 천한 족속들의 발아래에는 밟히지 않는다
이윽고 일어서서 다시 한 번 더 나아가니
아, 그 거룩한 승리는 바로 안골포해전으로부터


추천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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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효태님의 댓글

김효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시인님의 애국애족의 깊은 뜻을
내마음속에 깊이 간직하게 되겠내요.
현충일을  맞이해도 관심도 없는 국민들이 많은것 같아서
 서글픈 생각도 듭니다.
어떻게 해서 어려운 난관을 해쳐 이룩한 조국인데
벌써 잊고 호국의 영령들에게 고마움도 못느끼고 있는지
참담한 현실에 놀랄뿐이네요. 이런 상황에서 누구에게
국난이 발생시 목숨을 바쳐 국가에 충성하라고 할수있을까?
좋은 글에 심취되어 노파심이 자극 되었나 봅니다.
건필 하세요. ~~ 대전에서 ~~

엄윤성님의 댓글

엄윤성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김효태 선생님, 그간 안녕하셨습니까? 왠지 오랜 만에 뵙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작은 글에 큰 힘을 보태주시니 더욱 감사 드립니다.
아직은 6월... 마음 속으로라도 호국 영령들을 생각하는 시간이 더 있으면 좋겠습니다.
대단히 고맙습니다.

지인수님의 댓글

지인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두려웠지만 가치있던 길을 걸었던 작은 영웅들.
지금은 찾아보기 힘든 세상 입니다.
다행히 시인님의 글 속에서 만나
많은 대화 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엄윤성님의 댓글

엄윤성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허혜자 선생님, 왕성한 활동 잘 뵙고 있습니다. 항상 고운 글로 독자들을 감동시키지요. 감사합니다.
지인수 선생님, 언제나 관심 가져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시인님의 글도 잘 뵙고 있습니다.
금동건 선생님, 정확히 맥을 짚어주신 것 같아 고맙습니다. 힘이란 언제든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순섭 선생님, 아주 독특한 시향, 언제나 즐겁게 뵙고 있습니다. 찾아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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