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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밤의 향취(香臭)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엄윤성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 댓글 5건 조회 1,005회 작성일 2008-04-03 21:53

본문


봄밤의 향취(香臭)


봄밤에 취해서 오래도록 거닐었다
살포시 내려앉은 따스한 안개가
나를 절로 그 속에 스미게 하고
나는 들뜬 마음으로
할 일 없이 그 긴 밤을 지나고 또 지났다

문득
아직 잠들지 못한 새 울음에 걸음을 멈추었다
나 어디까지 왔나 뒤돌아도 보면서
꼭이 가야할 목적지도 없는데
돌아갈 길은 멀기만 하고

벌써 꽃망울 터뜨린 것들이
봄밤 속에서 마음껏 향기를 내뿜었다
나는
그것이 나를 위한 몸짓일거라 잠시 착각하고
그저
하염없는 봄밤의 나들이에 취하기만 하였다
















추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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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이 다가오는 몸짓에 거부할 수 없는 마음의 향기 주위에
맴돌고 있습니다. `봄밤의 향취` 잘 감상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엄윤성님의 댓글

엄윤성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이순섭 시인 님, 다시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좋은 글 잘 뵙고 있습니다.
고윤석 시인 님, 찾아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자주 뵙고 싶습니다.
 

현항석님의 댓글

현항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은빛 가로등 아래  쏫아지는 벚꽃이 아름다운 봄밤의 정취가 그려집니다.
엄윤성 시인님의 작품에 쉬어갑니다, 감사합니다.

엄윤성님의 댓글

엄윤성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현항석 시인 님, 찾아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저도 자주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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