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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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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강연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8건 조회 1,198회 작성일 2006-05-19 12:29

본문





자존심

시/강연옥


마음이 아프면 살도 아픈 이유인가요
까닭 없이 날아와
내 몸의 온기로 싹 틔울 날 기다리는
살 속에 박힌 씨앗 하나


잎사귀 열어 살을 섞지 못하고
뿌리 내려 뼈대도 되지 못한 채
심장으로 향한 핏길 굳어진 멍울 덩어리


미어지는 마음 침 한 번 꿀꺽 삼키면
한 걸음 더 뒷걸음쳐 박힌 채
들썩이는 작은 어깨 흐느낌
살갗이 찢어지며 파르르 번져나가는 아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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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존심이 상하면 단순히 몸이 아픈것과 다릅니다. 온 몸과 마음이 쑤시게 아파 아무일도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세상사 슬기롭게 헤쳐가야 하겠습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꾸만 자기의 영역만을 고집하며 커져만 가는 멍울
움추리면 움추릴수록 가슴찟는 아픔,
어찌 털어낼꺼나....
그 어느 누구도 할 수 없는, 오직 자기만이  뱉어낼 수 있는 것이 아닐련지..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심장으로 향한 핏길 굳어진 멍울 덩어리
털어버리시고 고운 날 되세요^^&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뜨거운 감자 같은  짐 이지요  일생을 지고 살기엔 버거웁기만 하구요.
훌훌  털어 버리고  가벼운  걸음으로 걸어  보았으면  합니다.
깊은  생각  가지고  갑니다.      강연옥 시인님!!      건필 하소서.

정영희님의 댓글

정영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심장으로 향한 핏길 굳어진 멍울 덩어리.
살갗이 찢어지며 파르르 번져나가는 아픔.

자존심 상한다는것..
이렇듯 큰 아픔이지요.

김옥자님의 댓글

김옥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존심도 젊은 용기가 필요한것 같습니다
좀 더 일찍 마음을 비우면 편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시인님 제주의 바다처럼 파란 마음으로 평안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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