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악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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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악어
게으름과 무능의 소산인가
병약(病弱)과 소심의 결과인가
사막악어의 한계적 삶
오지 중의 오지에다 터전을 가꾸고
고립도 모른 채로 전부인 줄 알며
극복이란 단어조차도 모르는 채로
퇴화되어버린 의지는 홀로 계곡 속에서
조그만 하늘만 올려다보며
몇 발짝도 안 되는 뜰을 거닌다
태초의 꿈은 사라진지 오래지만
태초의 꿈이 있었는지도 모르고
운명조차 남의 일인 양 하고서는
이제 죽을 날만 남았다
그러나 그것마저도 모르고
사막악어 모래밭에 알을 숨긴다
댓글목록
고윤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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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인생사도 마찬가지 같아요..내일 죽더래도 사과나무를 심는다는 말처럼...
시인님 멋진 시 잘 감상했습니다....
장대연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su/summerblosom.gif)
사막 악어의 현재가 매우 가슴 아프게 전달되는 내용이네요.
동물의 왕국을 즐겨 시청하는데, 아직 사막악어를 못 보았네요.
지구 생물학적인 배경은 잘 모르지만, 어쩌다가 사막의 미아 처지가 되었을까요.
건필하세요.
최승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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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신글 즐감하고 갑니다
건강하세요
금동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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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앞날을 누가 알겠습니까 만은
그래도 숨쉬는 그날까지는 유전자를 만들어야지요
이월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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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치 앞을 몰라도 저 사막악어처럼 오늘도 거친 모래밭에 알 하나 숨겨 놓았습니다.
독특한 감동의 시향... 늘 감사합니다. 건필하십시오..
김영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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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글 잘감상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이순섭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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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속의 사막악어의 날카로운 이빨과 큰 알이 대조를 이루며
다가오고 있습니다. `사막악어` 잘 감상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은영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na/nan_gurum.gif)
여러번 곱씹어 읽었습니다.
의미가 깊은 시라서요.
많은 느낌 가지고 갑니다.
새 아침 홧팅! 하시길요~~ ^^*
허혜자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hh/hhj1945.gif)
한생명 다하는 날 까지 희망을 심어 봅니다
좋은 시에 마음 젖어 갑니다
건승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