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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운사 의 밤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최경용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 댓글 15건 조회 1,282회 작성일 2007-01-11 18:19

본문


선운사 의 밤

        글 / 봉천  최경용

* 본 詩 는 산막을 탈출하여
  묘한 인연의 날 을 맞이하기 위한 2007년 1월 1일 황금돼지 새해 첯날 산막 시인의 생일날
  선운산 선운사에서 지음

무거운 겨울 바람
산사에 어둡게 내려 앉은
수행도량

고요한 적막 속
풍경소리만 깨어 있어
무상의 법공(法空)을 지키고 있다

사천왕이 묵념(默念)의 산사 뜰 을 돌아보며
대웅전 뒤편에 하앟게 소복(素服)한
동백 숲에 꽃망울을 살핀다

그저 빈 마음
아무 의미 없는 별빛 과 달빛도
적막을 깨는 풍경소리에 부서져
스스로를 버리고
동백 숲 속으로 젖어든다

뜨거운 심장이
있으나 없는 것 같은 심정은
경내를 벗어나려 하지만
어디로 가야 하는가

선운사의 밤
고고한 흐름에 사무쳐 혜여나지 못하니
부처님 품안에 메인
작은 돌멩이 되어 있도다

속세를 낙서한 원고들을 산적해 놓고
또 다른 세공에서 한권의 시집을 내 놔라 하는데

있으나 없는 것 같이
돌멩이에서 깨어나야 하겠노라

내 살던
산 속 작은 흙방의 서재로 돌아 갈 뿐 인데
천년 묵은 선승의 고목들이 산사에 즐비하게 늘어서서
수행을 파계하는 시인을 조롱하며 배웅 하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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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장윤숙님의 댓글

장윤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운사 동백꽃이 망울을 터트렸나요?
선운사에가면 동백꽃이 지천에 피어나 .
붉은 가슴으로 토하는 지난날의 애절한 사랑이야기가 있을 법도합니다.
귀한 글에 머물다 갑니다. 서운사에 가면 .달리는 차창에 어느듯 달려와 마중하는 붉은 동백꽃의 전설....

김영배님의 댓글

김영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경용 시인님 선운사에서 부처님의 자비가 시인님의가정과 하시는 일터에
있으시기를 기원합니다.....감사합니다..

김현길님의 댓글

김현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경용 시인님 고창 선운사에 백파선사의 수행 헌적이 아직도 남아 있던지요?
저가 꼭 가보고 싶은 곳이였습니다. 부럽습니다. 건필하십시요.

신정식님의 댓글

신정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경용 시인님 의 시심이 너무너무 좋서 한참이나 머물다갑니다
고창으로 오셔서 재 하나만 넘으면 저이 마을인데 들려가시지 뵙고십습니다
늘 건강만하시고 건필도하시고 행복하세요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갑자기 송창식의 선운사라는 노랫말이 생각납니다.
선운사에 가신 적이 있나요 바람 불어 설운 날에 말이예요
동백꽃을 보신 적이 있나요 눈물처럼 후두둑 지는 꽃 말이예요
나를 두고 가시려는 님아 선운사 동백꽃 숲으로 와요 ~~

선운사 앞에 작은 개울이 졸졸 흐르는 속에
송사리떼 노닐던 모습이 떠올라 고운 詩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 ^^*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운사의 밤과 산속 작은 흙방의 서재, 선운사에서는 풍경 소리가 돌려오는데 산속 시인님 방에서 불어온 산바람이 훈훈한 바람되어 이곳으로 몰려오는 것 같습니다. 천 년 묵은 선승의 고목들도 시인님 알아보시고 흐뭇한 미소 보내실 것입니다. 찬바람 부는 계절 건강 조심하십시요.

최경용님의 댓글

최경용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장윤숙 시인님
감사합니다
새해 첯날엔 선운사 동백꽃이 멍울 망울 지어 빨간 입술만 삐죽 내 놓고 있었는데 이틀전 폭설이내려
하얗게 소복하고 있었답니다
동백 과 녹차 가 여기 저기 지천에 널려 있었고
서정주 시인의
븕은 가슴으로 토하는 지난 날 의 애절한사랑 이야기 詩 비 가 있었습니다
지금쯤은 붉은 동백꽃이 활짝피어 있을 터인데
장 시인님 오시기를 기다렸다 차창에 달려와 마중하며 전설을 전 할 것 입니다
그런데 산사에 동백이 그렇게도 많은데 경내에는 까 까 머리많이 있어 동백 기름은 짜지 않는가 봅니다
그 동백기름 짜다가 표지 모델같은 장 시인님 예쁜 긴머리에 바르면 얼마나 좋을까요 ......

최경용님의 댓글

최경용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김영배 시인님
여전히 건재 하시니 반갑습니다
선운사에서 새해첯날 갈길을 못잡고 밤새 방황하다 식중독 배탈이나서 산막으로 철수하여 병원신세를짖고
해산물의 식중독은 정말 무섭드라고요
김 시인님이 성탄절에 건강을 기도하여주신덕으로 무사히 회복하여 서울 남양주 겨울여행에 임했습니다

최경용님의 댓글

최경용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김현길 시인님
백파선사의 수행을 묵상하면서 무상 무념의 불심의 경지에 무치는듯 황홀하기조차 하였습니다
건강하시며 풍요로운 모습을 뵈옵는 저도 흐뭇합니다
덧글 사진 바꾸지 마시고 그 풍요로운 미소 늘 보여 주세요.  감사드립니다

최경용님의 댓글

최경용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신정식 시인님
감사드립니다
계신곳 메모하여 놓았습니다
멋진 분재도 감상할겸 꼭 시간을 내서 변산 일대의 방랑 여행을 재 도전 할까 합니다
배려하여주시는 후의에 감사말씀 올립니다

최경용님의 댓글

최경용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이은영 작가님
안녕하시지요 ?
빨간 동백꽃 중에 이은영 작가님 얼굴이 담기면 정말 작품일것 같습니다
치장 화장 하시지 않은 올린머리 그냥 그대로 동백꽃속의 작가님 사진 한장 올려 주세요
감사드립니다

홍갑선님의 댓글

홍갑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신나고 열심히 사시는 최 시인님 늘 부럽습니다
좋은 여행하셨군요 시사문단 암행어사 시인이라 이름 지어줘야겠네요
늘 전국 어디에나 다니시니

최경용님의 댓글

최경용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이순섭 시인님
웃음엔 건강과 복이 담겨진다 합니다
항상 미소를 잃지않으시는 시인님 의 미소 훈훈한 행복을 전해 옵니다
감사드립니다

최경용님의 댓글

최경용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홍갑선 시인님
반갑습니다
갈길은 멀고 남은시간 짧으니 발악을 하는 이 내 모습을 세상속 밑바닥에도 던져보고 어느날 형체도 없이
사라지기전에 곳 곳 구석 구석을 새겨넣어 졸필이나마 글로 남겨놓고 털 털 털고 가려합니다
때 때 로 홍 시인님 글에서 패기와 용기를 그리고 사기를 보충하여 나를 채찍하기도 합니다
늘 힘을 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김영배님의 댓글

김영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ㅊ최경용 시인님 1월20일에 서울경기지부 모임에 꼭오십시요
경남 지부 김현길 시인님도 오실에정이것 같습니다
회포를풀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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