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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의 밤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김영미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 댓글 5건 조회 789회 작성일 2006-06-28 00:10

본문




불면의 밤



제발

나를 잠들게 놓아주오

곤두선 신경의 현을 타고 앉아

끝없는 망상의 굴레로

옭아매는 이여



가볍게 코를 골며

단잠에 빠진 남편 옆에

고통스런 초심소리

유난스런 밤



지친 육신은

잠들기 갈망하지만

금새 끊어질 듯 팽팽한 신경



깨뜨려진 유리조각

섬뜩한 날카로움에

밤은 소리 없이 난자 당하고

어느새

창문을 기웃대는 새벽



아~~~

모르는 체 돌아눕고 싶은

또 하나의

피곤한 나의 아침


추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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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옥자님의 댓글

김옥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자들은 대략 그런 고통을 겪고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피곤하시더라도 낮잠은 피하시고
운동(등산)을  하시는게 제일 좋은 약이라 생각됩니다
시인님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불면의 고통은  격어 본 사람만이 알지요.
긴-긴  터널을  지나는 어지러움이  아침을  밝히면
쌓이고 쌓이는 빈껍데기 자아를  발견  하지요.  머물고  갑니다

안양수님의 댓글

안양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그렇게 올가 메였나요 ㅎㅎㅎ 더올가 메고싶네요 ㅎㅎ고운 글 느끼고 가면서 작은 마음 하나 내려 놓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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