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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볼게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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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470회 작성일 2010-03-22 19:12

본문

                              물어볼게 있어요?

                                                    이 순 섭

손가락이 얼얼하네요.
못된 사람이 많은 세상이에요.
공동으로 사용하는 이름 있는 사람
버리고 갔는지 깜빡 잊은 지모를
해드폰 볼륨 조정기 부숴놓고
말없이 사라진 사람이 있습니다.
의심이 가는 학생이 있어요.
꾸중을 하였거든요
공부 안 하고 인터넷만 해서
옆에서 보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하였거든요.
마지막 사용한 학생이라 의심이 갑니다.
일부러 기물을 파손하는 못된 사람이 많은 세상입니다.
내일 오면 물어 볼 거예요
‘어제 사용할 때 볼륨 조정기 뚜껑이 떨어져있었냐고’
그렇다고 하겠죠.
옆에서 보고 말하지 않는 한 자기가 했다는 사람은 드물어요.
늦은 시간 고쳐 보려 했지만 시간만 빼앗기고,
오늘 아침 끙끙거리며 여러 번 시도했지만 고치지 못하고
손가락만 얼얼합니다.
포기했어요. 그나마 들을 수 있으니까요
자체적으로 안 되지만 인터넷에도 볼륨 조정기가 있어요.
난 계속 루이 암스트롱 ‘아름다운 세상’ 노래 듣고 있습니다.
내 소유 나만이 듣는 왼쪽 해드폰이 소리가 안 나거든요
들을 수 있는 길을 알았답니다.
길은 곧은길만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왼쪽 해드폰 가장 가까운 선 구부려 스카치테이프로
귀에 닿는 둥근 부근에 붙이니
‘아름다운 세상’ 노래가 왼쪽 귀로도 잘 들려
화음 이루어 머리를 더 맑게 합니다.
또 물어 볼 학생이 있어요.
공부하는 책상에 무언가 쏟아 놓았는지 덕지덕지 말라붙어서
헝겊으로 휴지로 세척액 뿌려가며 억지로 닦았거든요.
자기가 공부하는 책상이라 변명은 하지 않겠죠.
전에 본인 스스로도 담배 여자 화장실에서 피우지 않고
골목 밖에서 피운다고 했으니까요.
결국 참지 못하고 입에서 나오는 대로 물어봤어요.
한 학생은 자기가 사용하기 전에 그렇게 됐다고
한 학생은 그럴 리가 없다고 합니다.
괜히 물어봤다는 생각 지울 수 없습니다.












추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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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장운기님의 댓글

장운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괜시리 고등학교 때 담배피우다 들켜버린 시간입니다
지금은 십몇년전에 끊은 담배가 아직도 장롱속에 몇 곽 있어요 ~
담배곽 보면서 늘 결심을 했거든요
담배 끊지 못하면 일자리도 못찾는다 하고요~
IMF 때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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