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間失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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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2,508회 작성일 2012-06-04 01:50본문
人間失格
만월은 바다위에 뜨고
이거 진짜다
하루해가 지나간 병원
머리털 염색해도 동양인
생각이나 느낌이 와
손이 다가가는 것은
해가 아닌 달
진짜구나
입에서 새어나오는 소리 막는 것도 손
병원에서 이루어지는 일은 아무도 몰라
바닥에 박힌 네모난 타일만 알고 있지
오른쪽 손바닥이 아파 내려놓는 힘에 못 이겨
남아있는 팔 힘 다해 못 본 것 보는 아침
화면이 너무 크면 징그러워
앉지 않고 엉거주춤 서있는지 모르겠어.
물 내리는 소리
보이지 않게 빠져나가는 소리 더 크고
휴지가 필요 없는 사람도 있군.
코푼다고 휴지 달라는 유별난 아이
손이 등으로 들어가 긁는 손톱에 묻어난
살색의 굳은 땀 가슴 멀리 떨어져
신음해도 나 몰라라
병원 수술실 수술 도구
수술 후 누가 깨끗이 씻고 닦는지
피 묻은 거즈 모아져 어디로 가는지
사용한 주사바늘은 더 이상 아프지 않게
어디에 묻어지는지
홀로 있어도 더우면 켜놓는 에어컨
실격된 소리 없는 아무도 없는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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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손근호님의 댓글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실격된 소리 없는 아무도 없는 방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인간실격 잘 감상했습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실격된 소리 없는 아무도 없는 방
저는 아버지께서 홀로 암과 투병중입니다,
이정구님의 댓글
이정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좋은글 잘 감상해보았습니다.건강하세요....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깊은 감동을 주시는 *人間失格 *
감명 깊게 감상하였습니다
건강하셔서 빈여백을 채워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