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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산 끝머리 바위 아래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9건 조회 1,153회 작성일 2006-07-18 19:11

본문

인왕산 끝머리 바위 아래서
 
 
                      康城
 
 
인왕산 끝머리 바위 아래서

우리의 사랑은 시작되었다

 
달그림자 등 뒤에 두고

우리의 보금자리 산마루에

달빛에 젖어 만상은 고요하고

별들도 부러운 듯 깜박이었다

 
나의 팔은 그대를 당기어

살며시 감은 눈시울에

달님이 살포시 담겨 있었다.

 
떨리는 입 분홍 입술에 포개어

손길은 그대를 얼싸안았다

 
말을 하려나 입술이 바쁘고

굳이 하고 들을 이유도 없었다.

 
손가는 데로 마음 따라

행복한 밤이었다.

 
인왕산 산마루 바위 아래서

두 사랑 한 대하여

큰 사랑 되었으니

 
말없이 눈감은 아름다운 그대는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와도 같았다

 
돌로 된 바위 위였으나

물씬하고 포근한 침상과 같았다

 
행복이 가득한 우리였다

달님에 부끄러워요 하고선

그대 손으로 얼굴 가리었다.

 
말없이 손 마주 잡고

무언의 사랑을 나누어 가니

달이 구름을 거치어 축복하였다

 
축하의 말, 별들도 반짝이었다

인왕산 끝머리 바위 아래서

우리의 사랑은 싹이 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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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글은
발행인님의 인왕산의 시 <내년 부터 독립문에서 인왕산 미녀를 보기 힘들겠다 >를 보고 저도 역시 서운한 마음이 있어서, 이전에 출간한 <한라산 돌멩이>에
올려 있는 글을 가지고 왔습니다.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왕산 끝머리 바위 아래서 시작된 사랑! 항상 영원히 인왕산의 메아리되어 휘감겨
산자락을 맴돌기를 기원하며, 두 분은 한라산의 정기를 받아 항상 행복하시기를 더욱 더 바라며^^*

윤응섭님의 댓글

윤응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후세의 사람들은 목원진 시인님의 시를 보면서 인왕산에서
그렇게 아름답던 사랑을 할 수가 있다니..하며 의아해 할지도 모르겠네요..
먼 옛날의 흘러간 추억으로만 남아야 하다니..서글퍼 지네요..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치 선녀와의 사랑인듯 싶네요...
달과 구름과 산이 모두를 축복하였으니 말이예요..
사랑의 글에 푹 빠졌다 갑니다.... ^^~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미혜 시인님!
서대문구 행촌동에서 금방 올라갈 수 있는
매우 가까운 아늑한 산이었습니다. 개발이란 이름으로
정든 그리운 자연이 침식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 옵니다.

융응섭 작가님!
옛날에는 < 인왕산 호랑이 흐르릉...,> 호탕한 말도 많았습니다.
이제는 인간이 호랑이 거닐든 산으로 조금씩 점령  하여 가네요.
머지않아 인왕산 등허리에 헤리콮터 비행장도 생길 것 같은 예감이 갑니다.

장영희 시인님!
네, 저도 발행님의 차를 타고 오가느길에 시멘트 벽을 보면서
이거 안 어울리는데...,혼자 생각 하였었으나, 도시의 팽창이
이제는 기성 사실화되어 가는군요.

김석범 시인님!
감사합니다. 그렇게 보아 주시니 영광입니다.
추 음도 모르고 앉은 자리 바위여도 즐거웠습니다.
지나 더듬으니 그리워 서툰 표현이나 옮기고 싶었습니다.

박영춘님의 댓글

박영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목원진 선생님^^*
저도 뵙고 갑니다
모든 것들의 문명이라는
발아래 엎드리고 있으니,,
참으로 안타까움입니다
두 분 건강하시고 사랑 가득하십시오
고운 날이 되십시오^^*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영근 시인님!
감사합니다.네, 저의는 직접적인 피해는 없으나
뉴스에 의하면 약 30년 만의 큰 수해라는 곳도 있다 합니다.

박영춘 시인님!
바쁘신데, 회사도 운영하시고
끊임없는 창작 활동도 하시고
큰 비로 인한 뒤 처리도...,많겠습니다.
부디 몸살나지 않게 건강 잘 챙기면서
지나시기를 기원합니다. 언제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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