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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이젠 그만 사들고 오지 마세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083회 작성일 2007-10-01 10:16

본문

"여보 이젠 그만 사들고 오지 마세요"
 
 
康 城
 
 
일 끝마치고
슈퍼에 들러 헐한 채소
사고 전철에 몸을 싣고 간다.
 
사들은 투명 비닐봉지
안에 들어 있는 채소들이
보여 앞좌석 부인 눈이 멈춘다.
 
그렇다고 감출 필요 없어
시선 딴 곳에 돌려 안에 것
헐하든 비싸든 빨리 달려가
내릴 역에 도착할 것을 바란다.
 
시계의 분초처럼
입구에 서 있는 아내
당연하다는 듯 손 내밀어
부끄럼
무릅쓰고 사들고 온 봉지 받는다.
 
묵직하면 빙그레 웃고
가벼우면 생긋하고 있다.
 
"그렇다고 사올 돈 드려
부탁한 게 아닌데," 아내의 말
하다 보니 으레 사들고 오나 본다.
 
이따금 그만둘까
주저하는 마음 알고,
보다못해 아내는 말한다. 
 
"여보 이젠 그만 사들고 오지 마세요。"
추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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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름다운  사랑을  힐끔  들여다  보는  기분입니다.
부럽습니다.ㅎㅎㅎ
저는  그렇게  못해  보았습니다.ㅎㅎㅎ
한번  해  볼까요?.
늘,  건안 하소서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은 알뜰한 살림꾼이시군요..
저희집에도 알뜰살뜰한 살림꾼 한 사람 있지만요.
한 사람이 너무 쓸고 닦고 알뜰하면 다른 한쪽이 게을러지더군요.
궁합을 맞추어가는 본능인가 합니다.
상대방이 편해지는 거지요. spoil 시키는 거지만요.
행복한 두 분... 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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