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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느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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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161회 작성일 2007-03-11 10:12

본문

바느질

이 월란


헤어진 옷가슴이 찬바람을 부르는 날

너덜거리는 실보무라지 바람 타고

달려든 마른 기침에 목이 잠기고

자꾸만 풀려나가는 헐어가는 자국

열손가락 벌려 오므려봐도

유리된 틈만 늘여가며 터득터득 튿어지는 소리

바늘같은 아픈기억에 끝간데 모르는

그리움의 실을 끼우고

버려진 마음 둘 곳 없어 서성이다 두 발 내린,

어느 계절 위에 내려 놓은

그 얼굴의 미소 위에 앉아

잠드래미 날개같은 그림자만 좇고 또 좇아

너울너울 헤어진 기억의 지느러미를

이젠 버려도 좋은, 오늘 같은 날

아집의 돋보기 너머로

한뜸 한뜸 깁고 있다

2007.3.10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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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장윤숙님의 댓글

장윤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은 바느질 하는 모습이 수선집으로 밀려나고..
 재봉틀 소리에 뚝 딱 !!  마술처럼 ..다른 옷이  ^^ 추억속에 젖어 갑니다.  감사합니다.

홍갑선님의 댓글

홍갑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잠드래미라,
새로운 시어에,
듣지 못한 기발한 시어에 감탄하며 머물다 갑니다.
예사롭지 않은 시인 이십니다 늘 건필하소서,

김진경님의 댓글

김진경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헤진 가슴도 바늘로 한 뜸씩 기워보면
예쁜 옷이 될까요
기억의 지느러미는 언제나 아픈 상처로 더 많이 채우는 것 같아요
 

조정화님의 댓글

조정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느질은 참 재미있는 작업입니다. 옛날에는 거의 가정에서 한복을 많이 꿰매 입었습니다.
나는 바느질을 참. 잘 하여 바지 저고리, 치마,  원피스 , 잠옷, 교복등 옷을 많이 만들었습니다. 이제는 삶의 길에 시를 쓰는 바느질을 하려고 합니다. 이월란 시인님의 바느질을 깊이 깊이 감상하였습니다.

朴明春님의 댓글

朴明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너울너울 헤어진 기억의 지느러미를
이젠 버려도 좋은, 오늘 같은 날
아집의 돋보기 너머로
한뜸 한뜸 깁고 있다
~
참 좋습니다. 행복한 나날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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