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갇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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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이 월란
몸 밖에 음원이 없는데도
내내 귀울음이 그치지 않아
이명증에 걸린 난
하루의 어느 한 지점에서
뇌성마비의 병동을 꼭 거쳐야 하고
밥 먹고 세포분열만 일삼는 홑세포 인간
여기도
저기도
이쪽에서도
저쪽에서도
웅성웅성 걸어다니는 너의 분신들
잡목 울창한 밀림 속
너의 뇌옥(牢獄)에서
미련 한 쌈 버리듯
철침되어 찔러오는 햇살 한줄기
G현의 비브라토로 가슴의
오선지에 떨어져 쌓이는
빛의 무덤
2007.8.14
댓글목록
김성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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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갇힘이 아름다움으로 가는 길이길 바랍니다.
사랑의 열병처럼...
건강하십시오.
오늘 하루만이라도 뇌성마비의 병동 거치지 말고...
한미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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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성마비_ 신체가 갇혀있는 그 증상이라면
자폐라는 병명으로
하루 만이라도
그대 생각이라는 유리병에 갇혀
온 시간을 바치는 그런 병동에 있지요.
오늘 하루만은^*^
朴明春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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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러란시인님 잘 계시지요~
시사문단 사랑 열정입니다
아름답습니다~
여기도
저기도
이쪽에서도
저쪽에서도
웅성웅성 걸어다니는 너의 분신들
그 분신~~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이미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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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월란 시인님 아름다운 시향 머무르다 갑니다
건필하소서
이순섭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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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갇혀서 듣고 마지막 보는 형상이 빛의 무덤으로 다가오지만 새로운 햇살이 비쳐만 옵니다.
`너에게 갇혀서` 잘 감상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이필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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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너에게 갇혀서' 저에게는 아름답게 다가오는 시입니다.
갇힐 수 있는 '너'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가 생각하며 이런 저런 생각에 빠져 봅니다.
비가 많이 옵니다. 시인님이 계신 곳도 비가 많이 오나요? 많이 오면 꼭 우산 챙겨서 다니세요.
늘 창작의 열정이 남다른 시인님께 행운이 가득하기를 기원할게요.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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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님을 가두어 둘것이 그래도 있다니요,ㅎㅎ
감히 이월란 시인님을......
늘, 자유분방(?)하신 시상에 놀라고 있는데요
햇볕 한줄기 희망으로 다가오네요, 건안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