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진주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9건 조회 1,249회 작성일 2007-08-31 13:36

본문

진주


                                                이 월란



은빛 모래밭을 휘젖고 간
밀물과 썰물이 일으키는 바다의 변주곡
심사 실은 잔고기들 팔딱이며 쓸려가고
철없이 입 벌린 조가비
남은 고통의 쇄편을 머금고
여린 살을 파고 든 고한의 미립자
살아 있음에 더불어 가야 할 전생의 업이던가
몸과 입과 마음으로 지어 놓은 선악의 카르마
저 또한 생명이고자 외투막을 뚫어버린
결코 원치 않은 불치의 종양
감싸 안고 가야 할 인고의 세월을 딛고
전신의 진액으로 부둥켜 안은 아픔이 촉순이 되어
눈부시게 영근 소반만한 세상 끝날
누군가에게 전해져, 잊지못할
사랑이 되고
기쁨이 되고
선물이 되고
영원을 향한 부장품이 되는
환생한 애고지정(哀苦之情)
대지의 가슴에 얼굴을 묻은
그대, 눈물의 보옥이었네라
                               
                                              2007.8.30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이미순님의 댓글

이미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월란 시인님 안녕하세요
바빠서 빈여백에 오지 못했는데 오니 이렇게 좋을수가...
홍시인님 글 보고 한바탕 웃고 이시인님 글 보고 눈물 훔치고..
바다에서 밤마다 뽀조록이 눈 뜨며  울어대는 진주,  선혈처럼 일어서는 피멍들이
우리에게 사랑이 되고 기쁨이 되고 선물이 되겠지요
정말 좋은 글 접하고 갑니다

정유성님의 댓글

정유성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배님의 시 를 읽고 태산같은 할 일 저버리고 바다로 갈 뻔했습니다..
저의 다음 카페 /  8체질&휘트니스  /  에 꼭  한번 놀러오세요.  메인화면이 바다죠 ^^*  카페지기(푸른학=정유성)
현. 새벽에는 야채상회에서 일하고 저녁에는 휘트니스크럽에서 트레이너로 일합니다.  바다로 갔으면 사장님들에게...?^^*

방정민님의 댓글

방정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진주를 보며 이런 시상을 할 수 있다는 게 존경스럽습니다.
진주 한 알에 인고와 고통과 또다른 업이 있다는 게, 그렇게 승화시키는 선생님의 시적 깊이에 감탄합니다! ^^

김성회님의 댓글

김성회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이월란 시인님의 시를 접하며 접할수록
은어의 신비함을 알게 합니다.
진주 보다 더 아름다운 시인님의 시전에
좋은 하루를 여시길 바란다고 인사 전합니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忍苦의  세월이  한알의  진주로  환생하여
뭇 사람들의  사랑을  모으는
진주,
시인의  가슴에도  자라고 있는  진주가  있을터이지요.
아름답습니다.  이월란 시인님!!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픔 딪고 선 눈물의 결정체, 진주. 너의 쓰라린 이름이 많듯이 기쁨 맞이하는 이 많더라.
`진주` 잘 감상하였습니다. 즐거운 주말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이곳 서울은 비가 오고 있습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460건 10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00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2 2007-03-31 0
99
마중물 댓글+ 4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1 2007-04-18 0
98
호감 댓글+ 5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4 2007-05-24 0
97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7 2007-07-09 0
96
바람의 길 댓글+ 5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2 2007-07-26 0
95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9 2007-08-16 0
94
무제(無題) 댓글+ 4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9 2007-09-02 0
93
단풍 2 댓글+ 11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2 2007-10-11 0
92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2 2008-08-10 0
91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5 2007-02-08 0
90
그런날 있다 댓글+ 2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8 2007-03-15 0
89
호접몽(胡蝶夢) 댓글+ 5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7 2007-04-02 0
88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6 2007-04-19 0
87
갱신(更新) 댓글+ 10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2 2007-05-25 0
86
처음 댓글+ 4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8 2007-06-10 0
85
가을이 오면 댓글+ 8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0 2007-08-17 0
84
밑줄 댓글+ 11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3 2007-10-12 0
83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6 2007-02-09 0
82
황사(黃沙) 댓글+ 5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3 2007-02-28 0
81
봄의 넋 댓글+ 8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7 2007-03-16 0
80
수평선 댓글+ 8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4 2007-04-03 0
79
회향(懷鄕) 댓글+ 5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5 2007-05-06 0
78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9 2007-05-26 0
77
가시내 댓글+ 8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1 2007-06-11 0
76
생인손 댓글+ 6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0 2007-07-31 0
75
꽃그늘 댓글+ 5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9 2007-08-18 0
74
해바라기밭 댓글+ 7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3 2007-09-04 0
73
가을소묘 댓글+ 5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4 2007-09-25 0
72
페치카의 계절 댓글+ 8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9 2007-10-13 0
71
골목길 댓글+ 8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2 2007-03-17 0
70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6 2007-04-04 0
69
숙명 댓글+ 6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4 2007-05-07 0
68
사랑 댓글+ 8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7 2007-05-27 0
67
공항대기실 댓글+ 9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0 2007-06-25 0
66
선물 댓글+ 10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3 2007-07-12 0
65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8 2007-08-01 0
64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3 2007-08-19 0
63
흐린 날 댓글+ 6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8 2007-09-26 0
62
눈부셔 눈부셔 댓글+ 8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4 2007-10-15 0
61
눈길 댓글+ 7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8 2007-03-02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