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셔 눈부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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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월란
가슴이 달아나요
난 비었대요
헐렁헐렁 비었대요
그런 날은 먼셀 표색계 10G 5/10 의 초록 옷을 입고 숲으로 가요 언어의 숲으로 가요 인연의 숲으로 가요 초록은 제빛이 좋대죠 달아난 가슴도 초록 옷을 입고 나무가 되어 서 있죠 그늘의 밀짚같은 마음도 숲에 제 키를 맞추죠 잡목들이 굴뚝처럼 울컥울컥 푸른 검댕을 내뿜고 총총히 달려온 밀림의 짐승들이 나무즙을 핥는 소리 묵은 가지들을 찢고 나온 무성한 슬픔들 지독한 난산 땅의 분만으로 걸어다니는 직립의 나무들 나무들
아
눈부셔
눈부셔
햇살이 추락하고
별들이 무덤 짓는
저 숲은 눈부셔
2007.10.14
댓글목록
김성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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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시도록 무성한 산을
떠올립니다.
그 위를 힘차게 나는 시인님도...
고운 밤 되세요.
이은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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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눈부셔 눈부셔
햇살이 추락하고
별들이 무덤 짓는
눈부신 저 숲 바라보다
詩語로 쏟아져 내린 이월란 詩 덕분에 제 가슴까지 눈부셔~~
책임지시와요~~ 힛!! ^^*
김옥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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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모습 역시 눈부십니다
글을 읽고
날씨가 너무 좋아 창밖을 보니 모두가 눈부십니다
현항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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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추락하고
별들까지 무덤지는
눈이 부신 숲에서 산림욕을 잘하고 갑니다.
이월란 시인님 안녕히 잘 계시죠?
최승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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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추락하고
별들이 무덤 짓는
저 숲은 눈부셔"
이월란 시인님!
추락하지 마셔요 ㅎㅎ
한국의 가을은 아름답고
눈부십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건필하세요
주신글 감사합니다.
김영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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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unbeams shining through branches of
trees and the stars built a grave
all of them are dazzling, dazzling....
I stayed for a little at your dazzling poem...
나무 사이로 비치는 햇살과 그리고
별들이짓는 무덤 그들 모두가 눈부셔 눈부셔.....
잠시동안 시인님의 눈부신시에 머물다갑니다...
감사합니다
목원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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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추락했으니
그 얼마나 눈부셨을까
구름을 떠와서 눈가려 보렵니다.
이순섭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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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숲속으로 들어가 나무를 바라 봅니다. 보이지 않던 햇빛 줄기 보이고
바람에 나뭇잎은 출렁거립니다. 올리신 글월 `눈부셔 눈부셔` 잘 감상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