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11월)의 귀뚜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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康 城 / 목원진
도랑 숲
강둑 언저리
별이 내려와 소곤거릴 때
손잡고 호주머니에 넣어 걸었다.
이슬인가 안개더냐
온 둘레가 촉촉이 무거워
이파리 못 견디었나
바람도 없이 날린다.
누가 곁을 지나
강아지 밟고 가든
귀뚜라미 못다 한 사랑
임 그린 연가더냐
일그러진 13 야의 달밤에
이파리 지든 핵위협을 하든
어설픈 세상 보는지 마는지
귀뚜라미 이 밤도 울고 있다.
댓글목록
김영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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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피우는 귀뚜라미 그도 임이그리워
그렇게 울고이겠지요
목원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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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배 시인님!
그들도 자손을 남기고자 위험과 추 음을 무릅쓰고
매일같이 짝을 찾고 있습니다. 그 처량한 소리 날게 하여 달나라까지
가는 것이 보이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감기 조심하십시오. 감사합니다.
이순섭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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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뚜라미 우는 소리 이 곳 서울까지도 들리는 것 같습니다.
오늘 새벽부터 겨울을 재촉하는 늦가을 비가 촉촉히 내리고 있습니다. 가와바다 야스나리 소설가의 설국 세상에서는 귀뚜라미도 북해도에 숨어 나타나지 않고 오끼나와 섬에도 보이지 않을 것 갔습니다. 환절기에 건강하시고 소중한 날 지속되시길 바랍니다.
목원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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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섭 시인님!
터널을 뛰어나니 그곳은 雪 나라였다. 가와바다 야스나리의 작을 읽고 계시는군요.
이 작가도 헤밍웨이 처럼 자살 하여 저 나라로 갔습니다. 어쩌면 같은 노벨 문학상을
받은 작가들이 말입니다. 인생 가을이 되어 추운 추한 겨울의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아서였나 저 혼자 생각하곤 합니다. 명예를 사수한 것일까요..., 이번 서울에서 뵈올 수 있을까요, 감사합니다.
朴明春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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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주 13야의 긴긴 달밤
아름답습니다..
시향 감사합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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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을 그리워하는 사랑의 울음처럼 ..
겨울 밤에 간절히 염원하는 애절한 이상을 보고 갑니다..
목원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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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明春 시인님!
어지신 걸음 감사합니다.
감기 들지 마시고 현장에 충실을 바랍니다.
목원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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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범 시인님!
이 땅에 생을 얻어 태어난 모든 중생은, 하늘이 부여한 섭리대로
환경과 모양은 다르나! 열심히 자손을 위한 세레모니 는 아름답습니다. 감사합니다.
최경용님의 댓글
최경용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귀뚜라미 울음 소리
일그러진 세상
어설픈 세상
아는지 모르는지
귀뚜라미 이밤도 울고만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진경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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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가을 날에 귀뚜라미 울음소리~
애절하게 들리는 듯 합니다
머지않아추운 겨울이 올 것이라고
절절하게 울어대는...왠지 알싸하게 느껴지네요
목원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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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용 시인님!!
감사합니다. 부조리의 세상,
억지의 힘이 휘날리는 세상에,
귀뚜라미는 그들의 말로 읊고 있는지요...,
목원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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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경 시인님!
고운 자욱 올려주셔 감사합니다.
11/7, 오늘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여기 강가의 기슭에는 귀뚜라미가
아직도 기 뜰 거리고 있습니다. 겨울 준비 중인지 바쁘게 울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