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둥근 시계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064회 작성일 2017-03-25 18:53

본문

 
둥근 시계

앉아있는 팔걸이 회전의자 앞에 손으로 두드리면
속이 비어서 울리는 사각 인조대리석
바닥 위 두 개 놓여있다
코 찌르는 천연비누 냄새
여드름 · 아토피 물러가고 피부미백 몰려온다
갑자기 돌아가는 냉장고 모터소리
잠시뿐 멈춘다
삐꺽거리는 의자소리
자세 바로 세워 움직임을 죽인다
냉장고 모터소리 재가동하여 새벽 주위 일으켜
벽시계 하나도 아닌 여러 개 초침을 잠재운다
모든 매장이 불 커지는 시간대
주인이 별도로 단 전등 불 켜진 장소 찾아
여러 개 시계 바라본다
바탕화면은  모두가 원이다
원 따라 도는 분침은 시침 보다 짧다
12 가리켜 같이 겹쳤을 때
분침은 시침 보다 길다
시간이 겹쳐져 내려와 과거에 묻히고
그제의 날은 사라져 흔적도 없이 묻혀버린다
잠 못 드는 밤도 넘어 간지 오래
모든 것 감수하고 서있는 아침이었다
사각시계 벽에 의지하지 못해
눈높이 위에서 내려와 벽에 기대선
마름모 세상
현재시간 모르는 시시각각 시간 물어봐
달빛 찾고 햇빛 따라
은빛 따라 금빛으로 물든 시간 속으로 ······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간은 존재하지 않지만
 인간은 시간속에 살고 있습니다
매일 매일 시간은
인간을 잡아 먹는 괴물이 되어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낳습니다
시간이라는 짐승이
사람 몸을 타고 흘러
차츰 사라지는 죽음의 육체를
바라보게 됩니다
둥근 시계
잘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늘의 형상을 빗대어 만든 둥근 시계,
사방의 의미로 땅을 나타내는 사각의 시계가 있지요
천지는 둥글고, 각진 두 대의 시계로 움직이고 있으며
그 시간 속에서 우리는 삶을 진행하는 것이지요
인간은 마치,  시침과 분침 사이의 초침으로 생활하는 것입니다
정해진 운명 속에서 똑딱거리며 한 걸음 내딛는 생을 누리고 있지요
시간 즉, 천지의 조화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삶을 다시금 새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김성재님의 댓글

김성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음을 시간의 함수로 표현할 수 있을까,
오랜 시간 생각하고 있었답니다.
이제 가능할 것 같기도 하고...
감사합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503건 10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4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3 2017-01-12 0
14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2 2016-12-17 0
141
成 사랑 愛 댓글+ 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4 2008-04-18 5
14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4 2017-07-26 0
139
어항 속 世上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3 2016-07-20 0
13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9 2016-08-24 0
137
절대각(絶對角)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9 2017-01-18 0
136
세상사는 방법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5 2016-08-16 0
135
지하수 맨홀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3 2017-03-16 0
13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9 2017-01-12 0
13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3 2020-04-13 1
13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8 2020-05-27 1
13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8 2017-12-01 0
130
사람과 사람들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8 2016-07-12 0
129
걸려있는 우산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0 2017-07-08 0
12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9 2020-05-07 1
127
희망가(希望歌)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5 2017-03-25 0
126
눈물주머니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4 2017-10-21 0
12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4 2019-04-05 0
12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1 2020-04-13 1
123
바다 위 새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8 2017-01-18 0
122
영숙이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8 2017-08-21 0
12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4 2020-07-06 1
12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3 2016-06-07 0
119
밤 거미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2 2016-11-09 0
11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2 2017-02-22 0
117
날아가는 새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1 2016-06-07 0
116
않은 이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1 2016-12-17 0
11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0 2017-01-24 0
114
만남의 廣場 댓글+ 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6 2016-04-22 0
11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6 2020-05-07 1
11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3 2017-10-21 0
11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9 2017-04-29 0
11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7 2020-04-06 1
10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2 2020-08-03 1
108
사람이야기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1 2017-08-12 0
107
못다 핀 꽃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1 2016-11-09 0
106
사람의 끝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9 2017-10-07 0
10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8 2017-04-22 0
10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8 2017-01-05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