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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로(歸路) · 거꾸로 읽는 詩 - 야 새, 야 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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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2,007회 작성일 2008-08-18 10:53

본문

↑하늘 끝까지

↑너의 날개, 겨드랑이에 붙이고 날고 싶다.

↑새야, 새야 날고 싶다.

↑날아가는 새 쳐다보고 긴 호흡을 하여라.

↑아픔 참는 고통은 있어

↑쓴 트림 나거든 발톱 위살 가는 바늘로 찌르고

↑감자 보다 순한 고구마 먹어라.

↑새가 걷거나 뛰거나 날아갈 수 있는 이른 아침

↑피 보다 진한 온기 뺨에 전해주렴.

↑차라리 이 밤에라도 찾아와

↑인간되기를 포기하였다면

↑새야 너의 발목에 흐르는 피 멈추지 못해

↑달빛도 놀라 물들어지는 밤

↑빨갛다 못해 새빨간 피 솟음

↑바늘로 손톱 밑살 찌르고

↑낮에 화덕에 익힌 감자 먹고 채하면

↑어두운 밤,

↑인간이었기에 날아가는 새가 있다.

↑살아있는 바다가 있는 섬에 산이 있다.

↑올라올 때 자세 취한다.

↑내려올 때 두려움 떨쳐버리려

↑올라가는 몸자세로

↑올라가면 내려와야 하는 케이블카

↑섬 위산에 낙원이 있어

↑이제 정신 맑게 차리고 날아가는구나.

↑깃털에 남긴 온기 뺨에 전해주고

↑날지 못해 내게 다가와

↑정신 차리고 날아가는구나.

↑내 염소에 먹이 주는 소리에 놀라

↑너는 전생에 인간이었기에

↑정신 맑게 차리고 날아가거라.

↑새야 날아가거라.



추천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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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방정민님의 댓글

방정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새로운 시의 실험정신이 뛰어납니다!
순서대로 읽어보고 거꾸로 읽어보니 색다른 느낌이 듭니다.
어떻게 읽든 그 의미가 남다른 것은 선생님이 가지고 계시는 시의 힘인 것 같습니다.
좋은 시 감사합니다.

장운기님의 댓글

장운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름다운 시 상 에서 마음을 들켜버린 듯 합니다...
늘~날고싶어 하는 제 마음과도 같은 시 입니다...
선생님의 글에서 잠시 눈감고 쉬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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