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공복 그 끝나간 자국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2,844회 작성일 2017-09-16 21:21

본문

 
공복 그 끝나간 자국

봄비 대롱 속에 숨은 토끼가 뛰쳐나온다
각각 위기 맞아 던진 말에 되돌아오는 대답은 제각각
지상에 뛰어가는 걸음만큼 지상 위 벚꽃이라는 나무
꽃잎은 떨어져 바람에 날리다 못해
지상이라는 바닥에 밀착해 꼼짝달싹 못한다
식욕이 있는 공복이 덮친 새벽 정직한 결과의 끝
순간 식욕을 끊어버린다
그해 전에도 그해 후에도 떨어진 목련꽃에 숨어버린
벚꽃 꽃잎 세상에 대한 화려한 응답의 빛줄기
이제는 왔다 갔다 가져와 버린 내안에 숨은
서랍 속 글자가 글짜를 덮고 숨쉬는 곳
그곳은 사람의 손을 타지 않게 꼭꼭 숨긴다
비올 기대한 예상에 가져온 우산은 서랍 함에 잠기어
비 오지 못하는 오늘의 오전을 뛰어넘어
오후를 기다려야 한다
보답하는 보상의 시간 흐름에 채워가는 흩어진 사상의 나열
쓴맛과 단맛이 혼미한 커피는 공복을 마 감질 한다  
이른 아침 허무는 헌집 새집 짓기 위해 피어오르는 강한 먼지
호수 물줄기로 잠재울 수 있어도 떨어진 꽃잎 날리지 못한다
비 개인 오후 벚꽃은 사라졌다
있는 것은 이파리뿐
어제 지난 또 다른 해결책으로 공복은 채워지고 있다
다리가 한쪽만 쑤셔도 일어나는 힘의 육체
혀끝이 찾는 동굴의 끝을 찾지 못해도
고무호수는 물을 뿌린다
메말라 가는 육지에도 봄은 퍼져나가
비 내리는 힘으로 되돌리기 시작한다
토끼가 뛰어다닌 자국마다 피어나는 토끼풀
어제의 진한 구름 열어져 퍼져나가
피우다 만 입술 구름과자 찾으러 나서는 길
입속에 빗물 받아 헹구어 뱉어내
떨어져 땅에 뭍은 꽃잎을 흩어낸다.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날이 아름다운건 꽃이 피기때문일겁니다
꽃이 떨어지는 아쉬움을 갖는다는건
더이상 머물수 없는 우리 인생의 종착점을
마주하기때문이 아닐까합니다
지나간 추억의 그림자가 서랍속에서 뛰쳐나와
토끼처럼 배회를하듯
그리움이 낳은그때 그시절의 
아름다운이 깃든  회상을 해보는
 담배의 구름이 아련한 가슴 적시고 있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잎이 떨어져 나간 자리는 허무의 열매만 매달려 있지요
마치 쓰라린 공복처럼 그자리엔 또 다른 그림자가 채우는 것이지요
추억도, 인생의 삶도 ....
-감사합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471건 10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11
쓰레기장 주변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1 2017-08-26 0
11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7 2017-11-01 0
10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5 2019-04-05 0
10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0 2020-11-17 0
10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7 2011-05-07 0
10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3 2011-11-19 0
10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64 2012-09-11 0
104
솟는 솟대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0 2013-05-26 0
10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79 2013-11-26 0
10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8 2014-05-16 0
101
칡 소의 향연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29 2014-12-03 0
100
굴비아리랑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5 2015-04-14 0
99
군불 때기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6 2015-09-19 0
9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82 2015-12-15 0
9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9 2016-03-09 0
96
날아가는 새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61 2016-06-07 0
95
세상사는 방법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81 2016-08-16 0
94
밤 거미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5 2016-11-09 0
9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 2017-01-12 0
9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7 2017-04-22 0
9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23 2017-08-26 0
9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09 2017-11-01 0
89
인물과 사물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93 2011-05-10 0
8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4 2011-12-03 0
87
옷 질감의 차이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5 2012-09-23 0
86
새벽의 유리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5 2013-05-28 0
85
2012 모르겠다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7 2013-12-05 0
8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0 2014-05-26 0
83
여름 소나기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7 2014-12-15 0
8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3 2015-04-24 0
81
이제는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1 2015-09-22 0
8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8 2015-12-26 0
7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8 2016-03-15 0
7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6 2016-06-07 0
7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9 2016-08-24 0
7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95 2016-11-16 0
75
바다 위 새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5 2017-01-18 0
7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2 2017-04-22 0
73
東振이 兄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1 2017-08-29 0
7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5 2017-11-11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