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억세게 재수 없는 날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2,923회 작성일 2011-04-09 03:32

본문

억세게 재수 없는 날


이 순 섭


좌회전 하지 못하는 중앙차선을 넘어오는 차가있다.

전에 같으면 경적 음을 울렸지만 참아버렸다.

아는 놈이 도둑질 한다고 이곳 차선에 밝은 사람이 분명하다.

도로 변 가까이에 차를 정지시킨다.

운전자 쳐다보고 그냥 지나쳐 내려간다.

저 넘어 한 무리의 집단이 모여 있다.

오토바이 족으로 어렴풋이 보였지만

가까이 다가갈수록 사이드카 교통순경들이다.

한 사람이 정지하라고 손짓을 한다.

시동을 안 끄고 정지해 세워두니 교통순경은 스스로

매달린 키 작동하여 시동을 끈다.

걸렸구나.

주일에 야외미사 올리고

아내가 부활절 판공성사 밖에서 다 볼 때까지 기다렸건만

이 무슨 죄인가.

잠결에 달린 것이다. 정신 차리지 못하고 어렴풋이나마

습관적으로 목적지 향한 것처럼 몸이 따라주지 못했다.

지금까지 쌓아놓은 구차한 변명을 다 늘어놓았다.

선처가 딸린 추잡한 모습을 남에게 보이고 말았다.

끝내 잘못을 했지만 뉘우치는 반성의 기록을 끝까지

원했지만 오른 손가락에 힘을 주어 사인을 하지 않았다.

교통순경은 한 무리의 뒤를 손살같이 뒤따른다.

둥근 원이 머리 속을 회전해 목적지 닿았다.

시간이 지나 기다림에 지친 우리의 총무는 바턴 터치

안하고 가벼렸다.

뒤 늦은 후회도 없고 분함이 넘쳐흘러 분노의 강을 이루고

한 가닥 희망의 끈 찾으려고 그나마 같은 업종에 종사하는 이에게

전화 했으나 어림없는 소리만 흘려보낸다.

대낮에는 빨간 신호등 앞에서 무조건 정지다.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김영우님의 댓글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평화를 빕니다.!

지난번 봄의손짓 출판기념에서 참 기쁘게 뵈올수있어서 고마웠습니다.

그러나 내려올 때 인사도 드리지 못하고 떠나오게 되어 미안합니다.
언제나 자주뵈올수있기를 바랍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470건 10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1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1 2012-04-11 0
10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49 2013-01-19 0
10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8 2013-08-24 0
107
어머니의 옷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0 2014-02-19 0
106
법원 앞 비둘기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98 2014-08-09 0
10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6 2015-02-09 0
104
레옹(LEON Ι)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0 2015-07-20 0
10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3 2015-11-03 0
10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1 2016-01-30 0
10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3 2016-04-12 0
100
사람과 사람들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5 2016-07-12 0
9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14 2016-09-24 0
98
않은 이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46 2016-12-17 0
97
혀 속 침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2 2017-02-22 0
96
옥상에서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2 2017-07-01 0
95
홍어 그늘 댓글+ 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5 2017-10-08 0
9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57 2019-03-18 0
93
혀의 역할 댓글+ 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80 2011-03-08 0
92
조심조심 댓글+ 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31 2012-04-24 0
91
영원한 동굴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42 2013-02-05 0
9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77 2013-09-12 0
89
나무의 문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65 2014-03-01 0
8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34 2014-08-20 0
87
갈등의 늪 댓글+ 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66 2015-02-17 0
86
고갱(Ⅰ)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80 2015-07-26 0
8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2 2015-11-12 0
8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76 2016-02-12 0
8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3 2016-04-18 0
82
어항 속 世上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5 2016-07-20 0
81
小白山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2 2016-10-06 0
80
상어 이빨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6 2016-12-30 0
7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71 2017-02-22 0
78
걸려있는 우산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75 2017-07-08 0
7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01 2017-10-21 0
7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9 2019-03-18 0
7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74 2011-03-10 0
7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1 2011-08-14 0
7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2 2012-05-21 0
7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59 2013-02-23 0
71
내일은 있다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41 2013-09-18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