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비가 눈이 되어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897회 작성일 2010-05-18 10:48

본문

                            비가 눈이 되어

                                              이 순 섭

정말 눈이 싫다.
눈 보다 비가 좋다.
가슴 내려앉는 눈 소식
비가 눈이 되어 내리는 새벽
눈은 녹으면서 쌓여 가는 길 힘들게 만든다.
그 옛날 깊은 새벽에 비상 (非常) 알리고
바람 소리 요란한 아파트 벽 사이 빠져나온 길
직원 머리 숫자 세는 건조한 공기
가슴에 두려운 인원현황은 정확하지 않다.
눈은 비와 다르게 걸어가는 길 미끄러워 싫다.
넘어지는 게 두렵고 거리를 지저분하게 만든다.
3월, 이제 눈이 오지 않아 편하겠다는 마음
여지없이 무너져 내려
거북한 왼쪽 다리 마비시켜 넘어지지 않게 버텨
다리 사이로 달린다.
어제와 다르게 열려있는 세상
봄비 맞는 목련꽃 시샘해 눈으로 변한 비
북쪽에서 유입된 찬 공기 남쪽 습한 공기와 합궁한다.
북서쪽 고도 5,500m, 영하 40℃
일본 남쪽 해상 기압골과 멀다.
우리나라 서해상에 눈구름대가 생긴다.
어디에다도 내놓기 싫은 찬 마음
머리 무겁게 만들고 탈출할 수 있는 돌파구
찾지 못해 해질녘 어둠과 같은 아침
찾는 것이 찾는 것이 아니다.
정말 눈이 싫다.
눈 보다 비가 좋다.
눈 비 맞아 흐르는 물 같은 용액으로 받았다 흘려보낸
눈 맞은 우산통 들여놓는 시각 보일러는 돌아간다.
추천5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눈을 그렇게 싫어하시는 이유? ㅎㅎ
그래도 시상은 솟나 봅니다.
이순섭시인님,
둘 다 즐기는 방법은 없을까요? ㅎㅎㅎ

변정임님의 댓글

변정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낭만적인 눈이 올해에는  천덕꾸러기 신세였죠. 넘어져 일어나 다시 넘어져 보고요.
눈이 와 힘든 시간에 글쓰기 수업 받으러 가는라 낑낑거리고요
이제 돌아보니 조금  미안한 생각이 듭니다.
더운 여름이 오니 넓으신 아량으로 봐 줘야겠어요.
그렇지 않으면 너무 불쌍하잖아요.
고맙습니다.

김진우님의 댓글

김진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눈이 많은 제 고향 풍경을 떠오르게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시인님이 싫어하시는 눈을 보고 시를 쓰시는 넓은 아량을 봅니다.
건필하소서!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470건 10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1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7 2010-02-01 8
10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7 2009-01-02 9
10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7 2009-04-17 1
107
선로의 길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5 2016-01-07 0
10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7 2010-03-08 3
10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5 2008-12-21 1
104
FTA 돼지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4 2015-12-04 0
10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3 2009-08-05 2
10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1 2010-03-18 4
10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9 2015-11-03 0
10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0 2015-02-27 0
열람중
비가 눈이 되어 댓글+ 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8 2010-05-18 5
9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8 2009-05-07 1
9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5 2008-12-16 5
9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3 2010-02-22 4
9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2 2009-03-30 3
94
눈물론 댓글+ 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9 2009-01-09 7
9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8 2009-08-13 5
9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8 2020-12-07 1
9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7 2021-03-18 1
9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7 2015-10-13 0
89
아이거 빙벽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4 2010-01-05 7
8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4 2015-08-22 0
8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9 2009-04-02 2
8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9 2016-04-22 0
85
생체실험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8 2010-04-19 3
8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6 2009-01-16 8
8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4 2009-05-05 2
82
빙점(氷點)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3 2009-12-03 4
81
우리들의 계단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5 2008-12-29 5
8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3 2009-10-08 2
7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6 2021-02-24 1
78
BUS STOP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4 2009-07-13 3
7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3 2020-11-17 1
76
花草盆 댓글+ 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8 2008-12-24 5
7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7 2016-12-17 0
7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7 2009-08-03 2
7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5 2010-05-05 3
7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4 2009-05-12 2
7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3 2010-02-08 3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