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월(移越) 인생, 新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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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2,787회 작성일 2016-09-24 19:26본문
이월(移越) 인생, 新 인생
365일 상시할인매장
신상품은 이월상품을 입고 팔린다.
종달새 지지배배
교환에서 환불까지 불가한
만 원, 이만 원 상품이 진열돼
주인은 기다리지만 매장 넓이는 줄어들지 않는다.
지하에서 지상으로 출차하는 나가는 곳 언덕 위에
쓰레기 집하장이 있는 곳 출입구 지나면 꽃집이 있다.
꽃집 옆 관상용 물고기 파는 매장
천장에 달려있고 바닥에 붙어있는 비상유도등 화살표가
가리키는 곳은 어디인가?
비상구가 있으면 비상계단이 있어 가파르다.
기둥은 기둥으로 서있지 않고 사방 테두리에 유리를 감고 있다.
비둘기 구구구구
저 지하철 역사를 통해 저녁에 들어오는 출입문은
아침에 나가는 문이다.
되돌려 줄 수 있는 마음 아프지만 거룩한 門
업혀있는 이월상품이 머리에 떠올라 분심 더해와
낮게 비행하는 모기를 찾아 발로 짓밟는다.
침묵의 잠 이루지 못해 시건 해 놓은 쥐꼬리를 푼다.
역사에서 바람이 불어온다.
지하 호프집에서 스며드는 바람은 아니다.
이월상품을 내려놓고 신상품을 가슴에 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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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경숙님의 댓글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새것은 누구나 호기어린 관심을 받게 되어
진열장 대표로 맨앞줄에 자리를 잡아
유혹의 눈짓으로 돌아보게 하지요
하지만 이월로 넘어온 물건들도 그자리 있기까지
갖은 고충을 겪었을 겁니다
헌것이 있었기에 새것이 있듯 서로 공유하는 생활이
자연스러운 조화를 이뤄야 발전을 가져오게될것입니다
고맙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이순섭 시인님 오늘 모임에서 선생님의 빈자리에 눈길이 비춰졌답니다
다음달 북한강 문학제에 자리를 빛내주시면 더없이 반가울것같습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철 지난 이월과 신상품의 과정을 통해
생의 과정도 이런 느낌이 잠재하는 것이지요
동일 선상에 있지만 순환의 이치에 따라 변화가 생기는 것이지요
분명한 것은 지난 것이 있음으로 인해 새로운 것이 탄생한다는 것을 새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