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스크린문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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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스크린문 詩
이 순 섭
잃어버린 겨울 털장갑을 주인은 찾지 않는다.
마음 후련한 한 편 생각치도 않은 있을 자리는 없어졌다.
작년 꽃 피기 전 3월에 본 마네킹은 목이 있었다.
우리들은 서서 글을 쓰면 생각하는 것이고
앉아서 쓰면 表現하는 것이다.
지하철 한 정거장 더 타기
잠실역에서 신창으로 가는 길 빈 공간
되돌아 가는 거리 만큼이나 밖은 비
걸어온 만큼 되돌려 받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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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경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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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되돌아간다는것은 커다란
용기기 필요로 합니다
한편의 글을 써서 이렇게
빈여백에 선보이는것도 커다란
용기없이는 불가능 하다고
생각하지요
보는 사람도 찾지 않는 사람도
분명 있을것입니다
하지만 시인님들 의 창작 한편 한편은
고뇌속에서 터져나오는 피같은 작품들이라
귀히 여기게 됩니다
좋은 작품 앞에 머물다 갑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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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스크린 도어에 새긴 詩,
문을 열고 닫을때마다 시향을 풍기고 있지만
바쁜 도심의 생활에 한순간이나마 저들의 마음을
적시고 있는지 스크린 도어에 다시 되물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