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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中毒)----------시(詩)들의 병동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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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1건 조회 1,410회 작성일 2007-03-29 10:07

본문

중독(中毒)---------------------시(詩)들의 병동에서


                                                                  이 월란



시(詩)들은 늘 앓고 있다, 시름시름
그러다 눈같은 하얀 백지 위에 객혈을 하기도 한다
사랑하노라 사랑하노라 목이 끊어져라 혼절해 버리는 시
이별이 서럽다 서럽다고 오열을 토해내는 시
그립다 그립다 애간 녹이며 실신해 버리는 시
덧없다 덧없다 삶이 덧없다고 땅을 치며 호곡하는 시
세월이 빠르다 빛살같이 빠르다며 덩덜아 절명으로 달려가는 시
봄이 왔다 봄이 왔다 꽃잔치를 벌이자고 들썽거리는 시
날아가자 날아가자 새처럼 날아가자고 반란을 일으키는 시
무념무상 열반의 경지를 무시로 넘나드는
부족한 것 하나 보이지 않는 질펀한 굿판에
홍수처럼 넘쳐나는 시심(詩心)의 흥건한 뻘밭에
어줍잖게 나까지 왜 덩달아 거들지 못해 엉덩이를 퍼질러 앉히고
안달복달을 부리고 있는건가

시가 사는 것처럼 씌여 지던가
삶이 시처럼 살아지던가 말이다
                                             
                                                                  2007.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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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장윤숙님의 댓글

장윤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가 ..뭐길래 ^^
그 놈의 시 때문에 .. 눈물 흘리고 ..가슴 아프고 ..
내모도 아니것이 세모도 아닌것이 둥글기나하지 ..보이기나 하는가 ?
이모양 저모양.. 아무 색도 맛도 없는 것이 .. 사람의 마음을 그리 끌어다 않히고
울컥대다가 .. 밤새워 쓴 글들이 주인을 잃어 삭제가 되고 ..쓰레기통으로 구겨져 때로는 내동댕이쳐지는 마음의 조각들이여 ! 무언의 영혼을 쏱아 놓는 바람 같은 것이여 ! 심연의 파동이여 !  ..그래도 시는 계속 쓰여져야만 한다. ^^
각박한 세상 속에 한떨기 고운 백합화 피워내기 위함이니 ..  올려주신 귀한 글에 저도 함게 해 봅니다. 예쁜 날 되세요^^

우영애님의 댓글

우영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詩)들은 늘 앓고 있다, 시름시름/
어쩌면 시 가 사랑병을 키우게 하는지도...
그러나 그런 그리움이라도 없다면 세상 너무 삭막하지 않을까...
이 시인님 그렇지요
요즈음은  시의 범람이고...
고운 봄날이 매우 좋습니다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가 사는 것처럼 씌여 지던가
삶이 시처럼 살아지던가 말이다.>
어렵게 쓰면 어려운 시...
간단히 쓰면 간단한 시...
노래를 낳는 일이라 생각하시면, 예부터 전해 오듯이 "타령"도 될듯합니다.
좋은 시 <좋은 노래 좋은 타령>많이 창출하시어 보는 이 듣는 임들 보아 좋았고
들어서 후련하다는 글 마음의 청량제를 많이 올려주시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시를...,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별이 서럽다 서럽다고 오열을 토해내는 시
그립다 그립다 애간 녹이며 실신해 버리는 시
덧없다 덧없다 삶이 덧없다고 땅을 치며 호곡하는 시
詩는 무었일까요

법문 박태원님의 댓글

법문 박태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시가 사는 것처럼 씌여지는 날을 위해
삶이 시처럼 살아지는 그날을 위해
봄비 내리는 연못을 지긋이 바라본다.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중독된 시들의 몸부림 그 속에서 금년도 신춘문예 당선자인 여류 시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 시를 쓰는 사람은 항상 가슴이 아파야 한다고 생각해요. 세상의 모든 아픈 것들을 대신해 앓아야 하니까요. 저는 연민이 없는 시는 싫습니다. 가장 낮은 시, 사람 발 보다 더 낮은 데 있는 시를 쓰고 싶습니다. 그렇게 형체 없는 것. 다 부서진 것들에 이름을 붙여 주고 싶어요."
서울은 오늘 저녁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습니다.

이필영님의 댓글

no_profile 이필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어줍잖게 나까지 왜 덩달아 거들지 못해 엉덩이를 퍼질러 앉히고
안달복달을 부리고 있는건가>
물론 '시적 화자'와 '시인'이 일치하는 것은 아니지만 혹시.. 
이월란 시인님이 '시'에 대해 회의를 느끼시는 것은 아니시죠??
그러시면 백초 웁니다.. 앞으로도 좋은 시 많이 많이 기대하겠습니다.

저 오늘 비 많이 맞았습니다. 시인님은 비 맞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그리고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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