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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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손근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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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종일 사랑을 밟고 다녀셨다는 시어에. 부럽습니다.
좋은 시어입니다. 은유가 아주 잘된 시어입니다.
신정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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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그림과 고운글 뵙고 잠시 머물다 갑니다.
늘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이순섭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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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워서 돌아가는 길에 사랑의 발자국 쌓이고 그리운 연분홍 빛깔이 감돌고 있습니다.
좋은 시 잘 감상하였습니다.
2007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詩 당선작 김윤이 시인님의 `트레이싱 페이퍼`를 옮겨놓습니다.
잘 마른 잎사귀가 바삭거리며 나를 읽네
몇 장 겹쳐도 한 장의 생시 같은,
서늘한 바람 뒤편,
달처럼 떠오른 내가 텅 빈 아가리 벌리네
지루한 긴긴 꿈을 들여다봐주지 않아 어둠이 흐느끼는 밤
백태처럼 달무리 지네
일순간 소낙비 가로수 이파리, 눈꺼풀이 축축하게 부풀어 오르고
거리마다 지렁이가 흘러넘치네
아 아 무서워 무서워
깨어진 잠처럼 튀어나온 보도블록,
불거져 나온 나무뿌리
갈라진 혀 바닥이 배배 꼬이네
비명이 목젖에 달라붙어 꿈틀대네
나는 이 길이 맞을까 저 길이 맞을까
손바닥에 침을 퉤퉤 뱉고 싶지만
손금이 보이지 않는 손
금 밟지 않기 놀이하듯 두 다리가 버둥대네
두 동강난 지렁이 이리저리 기어가고
구름을 찢고 나온 투명한 달
내 그림자는 여태도록 나를 베끼고 있네
朴明春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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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식(腐蝕)되지도 못하는 그리움의 길
~
그리움은 언제 부식될까요?
고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