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릅나무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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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릅나무 새
두릅나무 위 날아가는 새
새끼 주려고 먹이만큼 찾고
인간은 혼미한 정신을 정지 시키려
산소(山所)에 부을 술은 마신다.
생각지도 않은 바람 소리
요란한 위치로 자리 찾아왔다.
거센 바람 소리는 누구를 부르는 소린인가?
단지 멈추고 마는 생각의 끈
이제 먹어 없어진
4월 두릅나무 새 순은
오래 기다리신 부모님의 봄이었다.
키 큰 향나무 위에 올라있는 새
큰형이 내려다보는 마음
높은 옥상 보다 지하의 이름 빌린
바람 우는 소리 들리는 제 위치
언제 지나다닌 골목 바람소리인지 모른다.
정성스레 묘비를 물휴지로 닦으니
부모님의 이름이 선명하다.
두릅나무가시에 손가락이 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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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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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산소 주변의 풍경이 옛 추억을 끄집어 내고 있습니다
주마등처럼 지나가는 추억에서 화자의 생생한 기억을 상기시켜
마치 그 때의 상황을 확연히 보여주는 모습으로 다가 옵니다
-감사합니다
조영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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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감상 하였습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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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 두릅나무 새순을 꺾어 먹습니다
그달에 어머니 기일이 있으신가봅니다
부모님을 대신하는 형님의 마음을
되짚어 보시고 계심을 느껴봅니다
또한 가시 달린 나무는
제몸뚫고 올라오는것이라
그 통증 이 바로 부모님 헤아리는
자식의 마음이 아닐까 합니다
잘보고 갑니다
귀한 작품올려 주셔서 감사 합니다
손근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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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섭 시인님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