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초
페이지 정보
작성자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wo/wollonlee2.gif)
![](http://mundan.cafe24.com/gnuboard/skin/board/hp5_basic14/img/btn_email.gif)
본문
울초
이 월란
석년, 꼭 이맘때 예토에 앙가슴 들이밀고 종 울릴 듯 피워낸 꽃자리
열 사나흘 양지받이에도 눈이 부신듯, 호곡마저 삼키고 가인처럼 요절하더니
긴긴 시절 지내(地內) 묻힌 가슴 다스렸나 기다렸나 애끓인 발돋움,
해 뜨고 그늘졌던 인고의 세 시절 또다시 풀어내고, 처음인 듯
마지막인 듯 그늘의 밀짚같은 몸줄기에 꽃멍울 감추이고 다시 오르는
짧디 짧은 저 고해의 여정
2007.3.12
이 월란
석년, 꼭 이맘때 예토에 앙가슴 들이밀고 종 울릴 듯 피워낸 꽃자리
열 사나흘 양지받이에도 눈이 부신듯, 호곡마저 삼키고 가인처럼 요절하더니
긴긴 시절 지내(地內) 묻힌 가슴 다스렸나 기다렸나 애끓인 발돋움,
해 뜨고 그늘졌던 인고의 세 시절 또다시 풀어내고, 처음인 듯
마지막인 듯 그늘의 밀짚같은 몸줄기에 꽃멍울 감추이고 다시 오르는
짧디 짧은 저 고해의 여정
2007.3.12
추천0
댓글목록
손근호님의 댓글
![no_profile](http://mundan.cafe24.com/gnuboard/img/no_profile.gif)
울초를 튤립이라 하더군요. 지난해 고양시 꽃 박물관에서 튤립을 찍은 기억이 납니다. 정말 아름다운 꽃이더군요. 관조적인 시 잘 감상 하였습니다.
현항석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bi/bighyun.gif)
붉고, 희고, 노란 울금향~~~~~~~~~~ 눈으로 보는 듯하고
이월란 시인님의 아름다운 시어로 다시 피어나는 것 같습니다~
잘 감상하고 갑니다, 건필하세요!!!
금동건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aa/aaalak.gif)
짧디 짧은 저 고해의 여정
즐감했습니다
건안 하세요
전 * 온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wj/wjs2626.gif)
울초로 피어나는 시향이 아름답습니다.
언어의 마술사 같은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