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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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금동건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 댓글 7건 조회 971회 작성일 2006-06-10 14:44본문
금동 건
짧게 자른 단발머리
검정 고무신 신고
누렁코 흘리던 시절
아름다운 누야가 있었다네
나 어릴 적 업어주고 키워주고
부모님을 대신하던
아름다운 누야 라네
매일 같이 누야 등에 매달려
칭얼거릴 때면 엄마처럼
달래주며 검디검은 보리밥
꾹꾹 씹어 내 입속에
가득 넣어주던 옹골찬 누야
지금은 자식들을 거느린
백발서린 중년의 할머니 되셨다네
술잔 주고받으며 옛 얘기 나눠보지만
나에게는 기억조차 없는 일이였다네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누님께 대한 많고 깊은 추억, 그러나 기억조차 없다는 누님. 금시인님의 마음 아프시겠습니다.
오형록님의 댓글
오형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진한 그리움에
한참을 서성거려봅니다
건안하십시요
박영춘님의 댓글
박영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누나라 불러주는 동생도 없었지만
아주 정겨운 말입니다
누야,,,
우리 어릴 는 동네 어린 꼬맹이들
나를 부르는 소리
누부야,,,
김동건 시인님 뵈고 갑니다
휴일 가족과 함께 하는
행복한 시간이 되시어요^^*
황선춘님의 댓글
황선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머니 같은 누님이 벌써 백발이 되었군요.
가는 세월을 막지는 못하지만 그 어린실절의 누나가
백발이 되었으니 금시인님의 가슴도 미어지겠습니다.
고운글 잘 보고 갑니다.
정영희님의 댓글
정영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모님을 대신하여 업어주고 키워주던
옹골찬 누야.
어릴 때 그런 야무진 역할을 해내던 언니, 누나가 있었지요.
저도 그 추억에 잠겨봅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백원기님
오형록님
박영춘님
황선춘님
정연흼님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하시는일 잘되시길
빌어 드립니다
안양수님의 댓글
안양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야 오랜만에 보고 느껴 본 단어입니다.
옛생각의 한장을 펴 보는듯합니다
늘 건강 하시고 좋은 작품 기대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