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그늘
페이지 정보
작성자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wo/wollonlee2.gif)
![](http://mundan.cafe24.com/gnuboard/skin/board/hp5_basic14/img/btn_email.gif)
본문
꽃그늘
이 월란
아, 바람이 좋아
아, 세상이 좋아
하늘 보며 젖힌 바람난 앙가슴
뼛속 시린 수액을 싣고
계절의 후미를 타고
바람받이로 운신하는
저 간곡한 사연
두엄밭 딛고 서서 순은의 햇살을 삼키며, 새록새록 피워낸 한 시절의 혼불
세월의 무게는 견딜 수 없어, 아, 너무 무거워. 가벼이 왔대, 가벼이 간대, 말없이 간대
하늘 보던 시선 내려 땅 보며 내려 쌓일 아리따운 잎새들의 연둣빛 사양길
한 순간의 푸닥거리로
해를 살라 새긴 그늘터
두 눈 아린 묏자리
제 몸 고이 받아 누일
서릿발 디딘
피밭은 자리
바로 그 자리
2007.8.17
이 월란
아, 바람이 좋아
아, 세상이 좋아
하늘 보며 젖힌 바람난 앙가슴
뼛속 시린 수액을 싣고
계절의 후미를 타고
바람받이로 운신하는
저 간곡한 사연
두엄밭 딛고 서서 순은의 햇살을 삼키며, 새록새록 피워낸 한 시절의 혼불
세월의 무게는 견딜 수 없어, 아, 너무 무거워. 가벼이 왔대, 가벼이 간대, 말없이 간대
하늘 보던 시선 내려 땅 보며 내려 쌓일 아리따운 잎새들의 연둣빛 사양길
한 순간의 푸닥거리로
해를 살라 새긴 그늘터
두 눈 아린 묏자리
제 몸 고이 받아 누일
서릿발 디딘
피밭은 자리
바로 그 자리
2007.8.17
추천0
댓글목록
김영배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ki/kimpoet1.gif)
아름다운글에 잠시머물다 갑니디
감사합니다.....
법문 박태원님의 댓글
법문 박태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그억하노라
그대 세월과 바람과 시린 서리에 몸져 가더라도
그대가 사랑한 하늘과 아름다운 꽃을
나 또한 그러한 것을
김성재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sk/skim0924.gif)
생과 사의 경계를 넘는 노래를 다시 음미해봅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금동건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aa/aaalak.gif)
귀한글 접합니다
건안하세요
朴明春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mc/mcp0208.gif)
18일
독립문 시사문단 사무실에서
전*온 시인님 출판기념행사가 있었지요...
이월란 시인님의 시가 좋다는 말씀도 들었습니다
쉼 없이
시창작하시는 월란 시인님 부럽습니다
건필!!
아름다운 날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