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2,182회 작성일 2015-01-02 10:22

본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이 순 섭
 
술 취했다고 말하지는 못할 것이다.
산 속 개울 흐르는 물 두 손 모아 마셔 배부른
천 년 넘어 피어 오른 미소
만져 보면 입술 모양 부픈 손가락 자국
호호 불어대 얼굴 감싸 꽃핀 우물 속 막힌 빨간 둘레 밖은
작은 원의 가장자리였다.
바라보는 시선 쫓아 밑으로 내려앉는 기운
눈 감고 말았다.
기분이 닿는 손길 따라 차갑게  술 취한 손아귀 힘
어깨를 주무른다.
술 취했다고 말하지 못하겠다.
손으로 손 벌리고 입으로 입 열어 머리 위로
무색무취 물 흘려보내도 안으로 들어가지 못한다.
손 끝 맛은 맵다.
속은 비었어도 두들기는 손에 전달된 가슴처럼
가슴에 닿았다고 말하지는 못할 것이다.
변하지 않는 알 수 없는 미소로 천년을 음미하는 미소
이 대로였다.
누군가에 울리는 종소리에도 입술 미동 않고 있는 그대로
앉은 모습 지금도 살아있는 숨소리 내 품고
금동이라 미륵보살 맺어준 반가사유상
아름다운 조국 바라보고 있다.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금동상, 부처의 저 고뇌와 생각은 언제나 끝날까 ..
수없이 밀려 오는 우리의 고뇌상을 잘 표현했으리라
밝은 세상이 온다면 그 자리 털고 일어 나리라 .. 누워있는 와불처럼,,,!!
-감사합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나리자의 미소 처럼
로뎅의 생각하는 사람처럼
미소와 고뇌를 한꺼번에 지닌
반가유 사유상
인간이 지닐 수있는 최고 해탈 경지 에
이른 모습에서 무한한 평화 느낄 수 있지요
금동 미륵 반가유 사유상 포즈를 흉내 내어 보게 됩니다
고맙 습니다  좋은 작품 앞에 머물다 갑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503건 12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63
두릅나무 새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38 2016-11-24 0
6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91 2017-01-24 0
6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8 2017-04-29 0
60
밀물과 썰물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4 2017-09-16 0
5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73 2017-12-01 0
5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38 2011-06-15 0
5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55 2012-01-29 0
56
나 무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9 2012-11-15 0
55
나무의 집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4 2013-07-03 0
54
수제비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7 2014-01-16 0
5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54 2014-07-12 0
5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6 2015-01-10 0
51
4月 끝날 칼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24 2015-06-16 0
5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9 2015-10-13 0
49
The Boxer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89 2016-01-17 0
4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0 2016-03-29 0
47
10월의 합창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72 2016-07-05 0
4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3 2016-09-17 0
4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05 2016-12-07 0
44
손톱 위 발톱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7 2017-02-01 0
43
흐르는 강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0 2017-05-20 0
4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19 2017-09-16 0
4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4 2017-12-01 0
4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4 2011-06-25 0
3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5 2012-02-05 0
38
삼투압 현상 댓글+ 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61 2012-12-02 0
3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3 2013-07-14 0
3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9 2014-01-28 0
35
30㎝ 긴 자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5 2014-07-22 0
3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6 2015-01-20 0
33
새벽의 시간 댓글+ 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9 2015-06-29 0
32
걸어가는 길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31 2015-10-18 0
3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61 2016-01-23 0
30
創造的인 베개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9 2016-04-03 0
2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99 2016-07-05 0
28
種의 기원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9 2016-09-17 0
27
뿔난 병아리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6 2016-12-07 0
26
종이비행기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3 2017-02-01 0
2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30 2017-05-27 0
24
가족사진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90 2017-10-07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