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陽 가까운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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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2,793회 작성일 2016-07-20 20:58본문
漢陽 가까운 서울
물시계가 흐르는 시간 따라 멈춰진 흐르는 문장
사람과 사람 사이 인간
문장이 나를 감염시켜 죽게 하였을지 언 정
쓰기 위해 쓴 글자가 제 위치를 잃고
생각하기 싫어
자연적으로 막힌 숨결
이제는 끝이다.
내 구두가 마루 밑에 망사를 뒤집어쓰고
기울어져 서있으면 뭣하냐?
내가 버린 뒤 굽을 갈고 안을 끼고 넓힌 의미는 사라졌다.
의미를 알 수 없는 응축에 응고된 의미는 어디에 있는지?
해군 함정 전단장이 아무리 소리쳐도
바라보이는 육지에서는 대답이 되돌아오지 않는다.
그래 한 번이다.
남산을 뒤에서 바라보고 앞에서 바라봐도 서울이고
옆에서 바라보고 곁에서 바라보면 경주이다.
내 주인이 아닌 내 집에 15년이 지나
내 위치를 바뀌어야 할 경우 갈 길을 잃었다.
내 갈 곳이 어딘지 마무도 모른다.
몸 편히 쉬일 찬 돗자리는 찬대로 어디에 있는지?
어머니들은 어딘지 모를 어디에서 무엇인가 엿듣고 있다.
모아진 뭉쳐진 마음 응고가 물려 흘려 나가는 순간
여러 눈동자는 빛나 뭉쳐져 빛을 발한다.
모두의 당신들을 떠난 얼굴들은 훤하다.
찾을 수 있는 부피를 알 수 없는 둔부는 넓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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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경숙님의 댓글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양수라는 검은 물속에서
태어난 사람들
어머니 뱃속에서 사람의 형을 갖추고
이땅에 왔지요
빛은 사람의 얼굴입니다
낯빛이라 하지요
얼굴의 투명도
마음의 빛을 모아 얼굴 훤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잘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한양 가까운 서울)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월의 파도, 시간의 뜀박질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지만
문명의 변화속에서 간혹 방향을 잃어버릴 수 도 있지요
인심도 물질의 시간을 업고 출렁거리고 있네요
지척의 거리와 기간이었지만
본심을 잃어가는 듯하여 주변 뒤돌아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