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주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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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2,581회 작성일 2017-10-21 20:38본문
눈물주머니
푸르른 세월 그렇게 잘 먹고 잘 살던 사람
모두는 어디에 있을까?
새벽 꼬르륵 뱃소리 울려 퍼져
허기 느끼면 아침에 먹었던
라면이 생각나고 예상치 못한 마음 속
위기 닥쳐와 가슴 닫으려는 가족과의 대화
물 타버린 버린 기억들 유리에 비친 어둠 속
두 눈 밑에 고여 있는 눈물주머니
이어지는 글에 전 글 생각 지워져 불빛을 밝힌다
눈물주머니 돌아가신 어머니 작은 바늘로 찔려도
눈물은 흐르지 않는다
할 수 없는 않는다 쓰기 반복을 막을 도리가 없다
습관의 양식처럼 되어버린
누구 하나 믿을 수 없는 사람
모여 있는 사람, 모여 있는 세상
생각 반복해줄 모를 사람 누굴 믿을 수 있을까
통 털어 가난한 사람 어디로 흘러가 사라졌는가?
등 밑 뜨거운 열 받아 부풀어진 눈물주머니 속
이해와 사랑이 내려준
곧게 내리는 뜻의 깊이를 믿는다
애쓰지 않고 믿으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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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경숙님의 댓글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구나 어머니에게 갚을 수 없는 빚을 지고 살고 있습니다
어머니생각하면 금방이라도 쏟아질것같은 물주머니처럼
주어진 환경속에서
어머니의매의눈과 사자의용기
덕분으로 오늘날 지금 이곳 이자리에서
글한자라도 쓰고있는 여유가 생기지 않을 까 합니다
신만이 아시고 계시는 엄마와 자식과의 빚이 얼마인지를
잘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전, 가슴주머니에도 눈물이 가득했지요
그 주머니는 아픔의 짠 눈물 속에서 이해와 사랑이 가득한 주머니였지요
배려가 없는 이 험란한 세상에 애쓰지 않고 믿으려는 세상을 그려보다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