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銀杏) 나무 옆 은행(銀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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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1,719회 작성일 2008-09-02 11:48본문
비가 오면 비 맞지 않는 은행나무 밑에서
은행(銀杏)이 열릴 때까지 기다리겠습니다.
비가 멈추고 빗물 고인 은행잎에서
빗물 머리 위 아닌
벗은 살결에 떨어져 멈춰선 정신 일깨워줄 때
아직 문 열지 않은 은행(銀行)으로 걸어갑니다.
열 수 밖에 없는 은행(銀行) 문 열리면
잔고 없는 통장
중간 정산해서 받을 수 있는 퇴직금
인생의 반환점에서 의원면직해 받은
1억원 찾아
1억년 보다 긴 여행을 떠나렵니다.
긴 여행길
차안(此岸)에서 본 해맑은 풍경
피안(彼岸)에서는 새롭게 보여
떨리는 몸짓으로 몸부림치지만
1억년 향한 활 시위대에서 떠난 화살촉
표적 향해 오른쪽으로 돌 수밖에 없어
12월, 비 오는 우표 눈 내리는 엽서 쌓인
우체국 수납대에서 주인 기다리고 있는 날
공기와 먼지에 더럽혀진 거울
당신의 마음과 같이 깨끗하게 닦고
차마 햇빛에 반사되는 거울이 되기 싫어
실내에 놓이기만 원하는
그대 외면할 수 없어 거울 앞에 서서
빛이 있어야 보이는 당신의 모습 그려봅니다.
은행나무 옆 은행(銀行)
뒤틀린 주판, 주판알 굴러가
0이 하나도 있고
0이 두 개도 있고
0이 세 개도 있는 전자계산기
= 에 다가가 인생은행(人生銀行) 옆 낙락장송(落落長松) 써봅니다.
은행(銀杏)이 열릴 때까지 기다리겠습니다.
비가 멈추고 빗물 고인 은행잎에서
빗물 머리 위 아닌
벗은 살결에 떨어져 멈춰선 정신 일깨워줄 때
아직 문 열지 않은 은행(銀行)으로 걸어갑니다.
열 수 밖에 없는 은행(銀行) 문 열리면
잔고 없는 통장
중간 정산해서 받을 수 있는 퇴직금
인생의 반환점에서 의원면직해 받은
1억원 찾아
1억년 보다 긴 여행을 떠나렵니다.
긴 여행길
차안(此岸)에서 본 해맑은 풍경
피안(彼岸)에서는 새롭게 보여
떨리는 몸짓으로 몸부림치지만
1억년 향한 활 시위대에서 떠난 화살촉
표적 향해 오른쪽으로 돌 수밖에 없어
12월, 비 오는 우표 눈 내리는 엽서 쌓인
우체국 수납대에서 주인 기다리고 있는 날
공기와 먼지에 더럽혀진 거울
당신의 마음과 같이 깨끗하게 닦고
차마 햇빛에 반사되는 거울이 되기 싫어
실내에 놓이기만 원하는
그대 외면할 수 없어 거울 앞에 서서
빛이 있어야 보이는 당신의 모습 그려봅니다.
은행나무 옆 은행(銀行)
뒤틀린 주판, 주판알 굴러가
0이 하나도 있고
0이 두 개도 있고
0이 세 개도 있는 전자계산기
= 에 다가가 인생은행(人生銀行) 옆 낙락장송(落落長松) 써봅니다.
추천2
댓글목록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글
잘 감상 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건강 하십시요.
최승연님의 댓글
최승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기다림!
즐감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