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김소연 시인 첫시집 -내 인생의 보석상자 -출간 하였습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395회 작성일 2024-01-02 11:31

본문

교보문고바로가기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1792355 



책속으로


강한 거북이


보호막을 겨우겨우 깨뜨리고

모래 둥지에서 빠져나오니

사나운 맹수들이 기다리고 있다


숨을 곳도 없고 피할 곳도 없는

바닷가 모래밭에서

가쁘게 숨을 몰아쉬며

한발 한발 내디딘다


맹수의 먹이가 되지 않으려고

거북이들은 전력 질주한다


극소수의 거북이만 살아남아

탄탄한 갑옷으로 무장한

강한 거북이로 성장한다


수많은 세월 동안

나의 마음속에

예쁜 그리움으로 자리하며


험한 세상 풍파에 시달려

가슴에 피멍이 들 때

간절한 마음으로

내 주위를 살펴준 그대


그대 미소는

나의 갑옷이 되었다



작가소개 


1971년 서울 출생
월간 『시사문단』 시로 등단
한국시사문단작가협회 회원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예술인 작가
빈여백 동인
제20회 풀잎문학상 수상
제18호 『봄의 손짓』 공저 



출판사 서평

김소연 시인의 첫 시집 『내 인생의 보석상자』는 우리에게 유해해 보이기만 하는 ‘고통’을 통해 오히려 ‘하늘을 나는 법’을 배우게 된, 시인의 ‘오뚝이’ 같은 생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시가 우리의 생과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다고 할 때, 시는 우리 삶의 본질인 ‘고苦’, 즉 ‘괴로움’을 담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시인이 이 시집 속에서 우리에게 보여주려고 하는 것은 ‘고苦’를 통한 ‘고苦’의 초월, 그것에 있다. 우리의 삶은 ‘결핍’과 ‘상실’ 그리고 그로 인한 ‘갈등’과 ‘고뇌’의 연속이며, 그것들에 의해 우리가 절망과 고통 속으로 끌려들어 갈 수밖에 없다고 하더라도, 우리의 생은 분명 그러한 생의 고통을 자양분으로 삼아 진정한 꽃을 피워내야 한다고 시인은 말하고 있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아픔을 직접 알지만, 타인의 아픔은 그가 보이는 표정이나 말과 행동이라는 사실을 바탕으로 추론해 알 수 있을 뿐이다. 하지만, 시는 시를 쓴 시인과 시를 읽는 독자의 마음을 겹치게 하는 힘이 있다. 김소연 시인의 『내 인생의 보석상자』를 통해 독자들도 생의 깊은 상처를 품고, 푸른 하늘로 함께 날아오르기를 바란다. 시인은 이제 자신을 위한 ‘무대’를 꾸며 놓고, 무대의 ‘한가운데’서 후회 없는 ‘놀이’를 준비 중이다. 이제 그와 함께 무대에 올라, 우리도 ‘한바탕 후회 없이 놀아보리라’.


- 신원석(시인, 문학평론가)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683건 13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203 no_profile 정익송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 2023-12-09 0
202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7 04-03 0
201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95 2011-04-04 0
200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87 2011-07-04 0
199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0 2011-10-04 0
198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20 2012-06-01 0
197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96 2012-10-31 0
196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28 2013-11-19 0
195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5 2015-07-07 0
194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4 2016-09-26 0
193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9 2017-02-10 0
192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7 2017-04-21 0
191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1 2017-07-17 0
190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9 2017-09-21 0
189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9 2017-11-13 0
188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3 2017-12-26 0
187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6 2018-03-22 0
186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1 2018-05-02 0
185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8 2018-07-08 0
184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4 2018-10-10 0
183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6 2018-12-03 0
182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2 2019-03-31 0
181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0 2019-10-10 0
180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5 2020-02-02 0
179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5 2020-12-22 0
178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3 2022-06-08 0
177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3 2022-08-31 0
176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7 2022-11-14 0
175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4 2023-03-21 0
174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8 2023-06-29 0
173 no_profile 이인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 2023-12-09 0
172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4-09 0
171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82 2011-04-05 0
170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7 2011-07-06 0
169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9 2011-10-11 0
168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98 2012-01-31 0
167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63 2012-06-29 0
166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0 2012-11-02 0
165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2 2013-11-19 0
164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50 2015-09-11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