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서 커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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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원진
반가운 만남에 인사 나누어
같이 앉아서 마시는 커피는
비길 데 없는 즐거움이 옵니다.
못 견딜 만큼 그리던 임을
앞에 하여 마음 깔아 앉게 하고
정든 산천을 찾아 돌고 보아
유년 시를 회상하며 한잔하는
임과 밀린 긴 사연 예기할 때
없어서는 안 될 커피이겠습니다.
새로운 곳을 여행한다 하여도
처음 만나는 사람과 대할 때에도,
의견의 대립 있어 토론이 시작하여
마무리를 보려 할 순간에도
흥분 한 마음 달래기 위하여
위선 커피라도 들고 합시다. 합니다.
아무도 없는 조용한 방에서
보던 책 페이지 엎어 덮고
혼자 커피를 준비합니다.
커피라도 한잔 하자.혼자 말하며,
커피 따르면, 그 향 무럭무럭 솟아올라
무거운 눈시울도 사르르 오릅니다.
슬픈 때나, 괴로울 때, 기쁜 때에도
손잡고, 슬픔과 기쁨 언제나 함께하며
같이 서 커피를 마시고 싶습니다.
댓글목록
임남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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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한 향
커피 한잔 같이 마실 수 있는
기회가 오길 고대합니다.
건강 하시길..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에 함께 같이서 커피드세요
주신글 고맙습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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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같은 검은 커피 ....그러나 이를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깔끔한 맛과 향이 있기에 .....또 홀로 글을 창작할 때에도 ,
명상에 잠길 때도 그렇하지요 .. 근 30년...줄기차게 음미하고 있지요...!!
목원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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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남규 시인님! 충북 제천에 한번 들린 적이 있습니다.
전원도시 같은 인상을 가지고 왔습니다. 그곳에서
언젠가 한잔 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목원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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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동건 시인님! 먼 옛날 몇십 년 전 고등 때 김해에
해군인 아저씨 만나러 간 적이 있습니다. 거기서
갯장어 맛있게 먹던 일 떠오릅니다. 좋은 곳
들리면 같이 서 커피를 하십시다.
목원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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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범 시인님! <악마같은 검은 커피 ....>하하하...,표현이 재미있군요,
옛날 아랍의 나라로 여행할 때입니다. 커피를 주문했더니 술잔보다 작은 잔에
끈질긴 검은 액체 마치 덜 풀린 물엿 같은, 그것을 보니 조끔 입에 하고는 물을 마십니다. 같이해 보니 어찌 야 쓰고 입안이 그 진한 커피로 쪼끄라 드는지...,곧 뱉어내고 싶은 때에 옆에서 달콤한 과 주를 주어 마시니 이게 대단 맛이 생깁니다. 같이 과자와 같이 드니 술에 안주같이 상호작용인 것을 경험하고 알았습니다. 나라마다 각기 커피도 즐기는 내용과 마시는 습관이 판이하여 그런 데로 풍류에 같이 어울리네요. 사실은 커피의 시음이 시작도 아랍인 들이라 합니다. 검은 물같이 즐깁시다.
서봉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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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던가요 약 20년전 어느 여인이 빈속에 블랙커피를 마셔 본적이 있느냐고 물었을때 ,저는 없다고 했지만 실은 오래전 아버지께서 응급실에 계실때
철모르던 19살 청년은 200원 짜리 자판기 커피를 그 것도 블랙인지,밀크커피인지도
구별 못하던 시절 마셨던 그 싸한 커피맛이 지금 와 생각해 보면 그것은
블랙이였지요
목원진 시인님 덕분 에 추억의 커피 한 모금 하고 갑니다
행복 하셔요
목원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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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봉교 시인님! 식 습관이란 지역과 나라에 따라 같은 식품이면서도 아주 다르더군요. 아랍인들은 진한 블랙커피를 마시는가 하면 우리가 자주 드는 차를 상용하되, 그와 같이 박하식물을 넣고 덩어리 설탕을 넣어 즐깁니다. 금주의 종교인지라 어떤 자리에나 이 달콤한 차의 대접이었습니다. 허기야 홍차도 그렇습니다만, 같은 찻잎이었으나 제조 과정이(발효작용) 달라 따르면 빨간색의 차가 우러나오는군요. 후유증은 어떠하십니까?
함은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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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원진 선생님 제가 충북 제천 삽니다
조용하고 좋은 곳이지요 30분만 가면 수려한 경치가 많이 있구요
언제 한번 오시면 커피를 대접하며 커피에 대한
이야기도 같이 하고 싶네요
목원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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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은숙 시인님! 네, 충북 제천 좋은 곳에 사시는군요.
오월 오일은 멀리서 왕림하여 주시어 다시 감사의 마음을
전하옵니다. 10여 년 전 한강을 옆에 보면서 남으로 남으로 고속버스를
타고 산등성을 넘어 제천으로 들린 적이 있었습니다. 조용하고 아늑한 도시의
인상을 느꼈고 구학리? 야외에서 이틀간 도원경에 들린듯한 기분으로 시냇물 가에서
지나고 온 기억이 떠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