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문단 손근호 발행인님을 사흘 뵙고...,ㅡ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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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튿날(11/11) ㅡ5
첫 닭이 울기 전에 들어갔으나,
갓난 귀여운 손녀 깨울세라
초인종 누르지 않고
고양이 걸음으로 살금살금
저들의 잠들 방을 찾아들었다.
효녀인 예쁜 손녀
동이 트기까지 울음 없이
바다 넘은 길손 대접하는 듯
울지 않고 한 밤을 새워주었다.
한라산 돌멩이 독자가 준
정보를 손에 하고
40여 년 전 헤어져 못 뵈온
오상순 시인님 묘소에 향했다.
버스 몇 개를 갈아타고
언덕길 좁은 길을 가는 편에
아내와 옆에 하여 거슬러 올랐다.
성북구 빨래 꼴 까지 그리 멀지 않았다.
가게에 들려 공초 선생님이 즐기시던
담배와 술을 한 병사고
충청도 발음의 친절한 아낙네에
공초님의 묘소 길을 들으니
조금 올라 공원 입장 매표소가 있으니
그곳에서 물으면 자세히 알려 주십니다.
깊은 산골인 줄 각오 하여 왔으나
이외에도 가까운 곳에 자리하고 있었다.
가지고 간 담배에 불붙이고
들고간 술병 뚜껑 열어 한잔 종이 컵에 따라
꿀려 엎드려 읍하면서 보고와 기도를 드렸다.
물 너머 동녘 하늘에서 찾아왔습니다.
空 超님 곁을 떠나 40여 년이 지났습니다.
이렇게 늦게 들린 것을 용서하여 주십시오.
오늘 보고 드립니다. 올해에 결혼하였습니다.
같이 여기에 참 묘하고 있습니다.
오늘 밤은 내일의 신인 시상식과
각 문학상의 시상식의 전야제가 있는 날입니다.
같이 저의 제2시집 <웃고 울며 공부하고 사랑하며>의
출간 발표도 같이 있는 날입니다.
여기까지 오게 된 것도
空 超 시인님이 따뜻하게
인도하여주신 덕으로 알고 있습니다.
바라옵건댄 이후에도 우쭐대지 말고
좀 더 낮은 자리에서 꾸준히 배우는
한 사람의 학생의 사회인으로서
배고픈 시절의 노력을 저버리지 말고
줄곧 이어가게 하여 주시기를 기원하고 있습니다.
참 묘를 하고 나니 마음 한결
거뜬함을 둘이서 같이하는 순간이었다.
우리나라 삼분의 일이 사시는 이 서울에
한 시간 조금 하여 들릴 수 있는 산악 공원이
존재한다는 것은 너무나 기쁜 발견이 아닐까,
들릴 때 마다 산책을 생각하는 좋은 아침이었다.
댓글목록
목원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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空 超 오상순 시인님과 해어진 이후
40여 년만의 선생님 묘소에 참 묘를 하였습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예 좋은 나들이가 되셨군요
건강하시죠
이정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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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님 방갑습니다..
늘 건강 하시고 행복하세요~~
좋은 글에 잠시 머물다갑니다..
건필 하세요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목원진 시인님 뵙게되어 반가웠습니다
늘 건안하시고 고운 글 많이 올려주소서
목원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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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동건 시인님!
다녀가신 걸음 감사합니다.
그 후 따님은 무사히 귀가하셨지요...,
목원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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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시인님!
외투가 그리워지는
계절이 다가왔습니다.
고운 걸음에 좋은 자욱 감사합니다.
독감에 주의하시고 계속 건필 하십시오.
목원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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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순 시인님!
네 저도 반가웠습니다.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추운 겨울 건강히 지내시며 글 많이 보여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朴明春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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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돌멩이 독자가 준
정보를 손에 하고
40여 년 전 헤어져 못 뵈온
오상순 시인님 묘소에 향했다.
~
대단하십니다^^
목원진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ks/ksusumu58.gif)
朴明春 시인님!
감사합니다. 네, 한라산 돌멩이의
독자가 보내준 고 空 超 오상순 시인님의
묘소의 장소를 알고 참 묘하였습니다. 그 옛날 명동의
아늑한 다방에, 고 3 시절 고학하면서도 찾아 뵙던 선생님이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