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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잎 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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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8건 조회 1,408회 작성일 2006-04-22 04:44

본문

호박잎 쌈
 
                         
 
목원진
 
 
 
아침 산책의 길 모퉁이서

호박 넝쿨이 뻗어가는 줄기에

어머니의 호박잎 쌈 잡수는 모습을

널찍한 잎사귀 노랑 꽃 속에서 보았다
 
 

뜸 자기 전의 솥뚜껑 열고 호박잎 넣어

계절의 첫맛을 가족에게 주셨다

쌈 속에는 무엇이던 넣었다

나는 깍두기도 넣었고
 
 

어머니는 된장을 넣으셨고

아버지는 고추장을 넣으셨다

동생은 과자를 싸서 먹어

가족이 전부 웃었으나 맛있다 하였다
 
 

도시에 살다 보니
 
호박을 키울 수 없다

산책의 길 어느 집 호박 넝쿨에서

옛날 가족의 호박잎 쌈 먹는 얼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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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흐린날의 연가 投稿者 : 흐린날의연가 返信先 : メッセージ 1 投稿

이른 여름아침
이슬 앉은 호박잎 따서 자작자작한 된장찌개에
쌈 먹던 그 맛이 늘 그립습니다.
텃밭 한 바퀴 돌아오는 엄마 손에는
오이, 가지, 풋고추, 상추, 가득 들려 있었지요
물 말은 밥에 풋고추 찍어먹던 맛,
여름날 평상에 앉아 눈 부릅뜨며 상추쌈 먹던 일,
입맛이 없던 여름에 오이냉국에 밥 말아먹던 맛,
그리고 저녁이면 마당에 연기 올리며 손칼국수 끓여 먹던 맛,
국수 꼬리를 아궁이에 구워 과자처럼 먹던 일,
그 맛보다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함은숙님의 댓글

함은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녜 저도 생각나요 ^^*
여름이면 감자 숭숭 썰어넣은 아욱죽을 끓여 마당에 멍석펴고
밤하늘 별을보며 먹던 그때 그맛보다
그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 정말 와닿습니다

최수룡님의 댓글

최수룡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갑자기 내 어릴때 살던 고향마을
돌아가신지 10여년 되신 부모님 생각
같이 정겹게 살던 형제자매가 생각이 나네요.
그때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맛있게 호박잎 쌈먹던 시절에 흠뻑 젖어 갑니다. 

김옥자님의 댓글

김옥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기 중국에는 호박잎을 먹지 않기에
약 한다고 거짓말 하고 밭에서 얻어왔던 기억이 납니다
오늘 아침에는 구수한 보리밥 먹고 출근했습니다 여기에는 한국분이 많아서
어려움 없이 지내고 있으며 황사도 한국보다 심하지 않고 살기좋은 곳이랍니다
가족단란한 주말을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서봉교님의 댓글

서봉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목만 보아도 정감이 갑니다
호박 이파리 따다가 밥위에 쪄서 된장이랑 같이 쌈 싸먹던 그 맛 잊을 수가 없지요
고운 글 추억을 연상하며 감상하고 갑니다
행복하셔요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목원진 시인님 결혼을 축하드립니다
시집발간또한 축하드립니다
호박잎쌈 된장에싸먹으면 정말맛나죠 행복한 가정 꾸리시기 바랍니다

강덕심님의 댓글

강덕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름철 약간 지나서 무성한 호박잎 한웅큼 따다가
살짝 데치서..된장에 싸 먹는맛,
엄니랑 함께 했던 그 그리운날, 살짝 엿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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