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그대는 나의 지체(肢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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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3,007회 작성일 2005-03-02 10:21본문
휴대폰, 그대는 나의 지체(肢體)
眞石/ 金 錫 範
가슴 벌떡이는 설렘으로
처음 보는 너를 만나고자
사랑의 동반자를 찾듯
토끼처럼 충혈 된 눈빛으로
독특한 빛 발하는 진열장 저편,
너와의 인연을 맺었다
자그마한 몸체,
깔끔하고 신선한 이미지,
솟구치는 거대한 힘으로
녹슨 철장의 무너진 가슴을
단숨에 넘어뜨렸던 너
이편, 저쪽을 너나들며
대륙을 잇고, 시공을 초월하며
우주보다 넓은 무한의 가슴까지
가벼이 열어젖히는 너의 재치,
슬플 때 위로의 화음으로
물방울처럼 맑은 미소로,
애환의 줄을 타는 사랑의 곡예사라
함께 할 수 없는 그곳일지라도
언제나 따라나서기 좋아하는,
차마 뱉지 못할 은밀한 밀어라도
영원히 둘만의 비밀을 간직한 채,
굳게 입을 다물었던 너
호흡이 멈출 때까지
귀 하나, 여린 손의 따스함과
여분의 고운 입술, 뜨거운 가슴까지
너와 나, 하나로 묶어주는
그대는 나의 지체(肢體)라
휴대폰이어라
眞石/ 金 錫 範
가슴 벌떡이는 설렘으로
처음 보는 너를 만나고자
사랑의 동반자를 찾듯
토끼처럼 충혈 된 눈빛으로
독특한 빛 발하는 진열장 저편,
너와의 인연을 맺었다
자그마한 몸체,
깔끔하고 신선한 이미지,
솟구치는 거대한 힘으로
녹슨 철장의 무너진 가슴을
단숨에 넘어뜨렸던 너
이편, 저쪽을 너나들며
대륙을 잇고, 시공을 초월하며
우주보다 넓은 무한의 가슴까지
가벼이 열어젖히는 너의 재치,
슬플 때 위로의 화음으로
물방울처럼 맑은 미소로,
애환의 줄을 타는 사랑의 곡예사라
함께 할 수 없는 그곳일지라도
언제나 따라나서기 좋아하는,
차마 뱉지 못할 은밀한 밀어라도
영원히 둘만의 비밀을 간직한 채,
굳게 입을 다물었던 너
호흡이 멈출 때까지
귀 하나, 여린 손의 따스함과
여분의 고운 입술, 뜨거운 가슴까지
너와 나, 하나로 묶어주는
그대는 나의 지체(肢體)라
휴대폰이어라
추천1
댓글목록
김성회님의 댓글
김성회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안녕하셔요~~
김시인님 때로는 필요 이상에 사용으로 불편을 주기도 하는 휴대폰이 이렇게 아름다운 시어들로 포장드리니 너무도 아름답습니다 건안을 비옵니다.
강연옥님의 댓글
강연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었지요. 핸드폰이...
과학문명에 끌려가지 않고 거기에서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시인님의 시심에 젖어봅니다.
저도 어제 '아직도 난 통화중!'이라는 시를 썼는데.... ^*^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김성회/강연옥 시인님 감사드립니다.. ~^*^~ . 언제부터간 떼어 놓을 수 없는(특히 젊은층) 긴밀한 사이로 발전해버린,....그리고 위급할 때 그 능력을 발휘하는 ../사랑의 밀어까지 감싸주는 휴대폰이기에 몸의 한 지체로 표현 해 보았네요,,,,! 오늘하루도 아름답고 좋은 날 되시길....!!
전승근님의 댓글
전승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