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히말리아의 문

페이지 정보

작성자 : 박기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2,237회 작성일 2005-07-09 03:13

본문


히말리아의 문




하늘이 드나드는 문턱 넘어

정상의 희박한 산소를 머금으며

깃발에 인간 승리를 담아 꼭지를 꽉 채운 투혼


백야의 거센 빛에 눈이 멀고

내 달리는 자연의 몸짓에 쓰러지고

지구의 내 품는 입김에 온몸이 얼어도

굴하지 않고 죽음의 문턱에서 사투를 벌이던 산악인


오르던 등정보다도 더 험난한 하산의 몇 발자국

지구에서 가장 높은 곳에서 하늘로 등정한 산악인


바라보는 시선들이

그대의 몸을 얼리었다오.

욕망의 거센 바람이 그대의 발 앞을 가리 엇다오.


차가운

세월은 그대의 몸을 말리고

뜨거웠던 심장은 등정의 환희를 안고 어데 갔단 말이오.


그대의 식어가는 손끝, 발끝, 숨의 끝자락엔

고국에 두고 온 어린 자식의 웃음이 있었다오.

영정의 비애 속에 울음과 함께 뛰노는 아들의 발걸음이 있었다오.


희미하게 보이던 사랑은

뜨겁고 매섭게 그대 심장으로 파고 들어가

영원히 녹지 않는 얼음으로 빛을 발하고


자유의 몸이 되어

히말이아 정상을 거닐며 설빙의 산책하는

그대의 혼은 가장 높은 곳에서

이 땅의 평화와 가정의 행복을 바라리라! 




글/ 朴 基 竣




메모/히말리아 등정에 고인이 되신 산악인들을 추모하며......, 2005.07.08



 
 
 
 
추천2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김유택님의 댓글

김유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에베레스트 MBC 방송을 시청했습니다 가슴이 미어져 눈시울이 적셔져 옵니다
박기준 시인님 글 잘 감상 했습니다

박기준님의 댓글

박기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비가 많이 오네요.
에베레스트 다큐를 시청하면서 목이 매어 잠을 설쳤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42건 15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20882
누더기 계단 댓글+ 5
박기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1 2005-07-05 3
20881 박민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83 2005-07-05 3
20880 박영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6 2005-07-06 2
20879
댓글+ 3
no_profile 임남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3 2005-07-06 3
20878 김옥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2 2005-07-06 3
20877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9 2005-07-06 5
20876 김찬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7 2005-07-06 3
20875
돌멩이 댓글+ 6
no_profile 김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2 2005-07-06 3
20874 김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0 2005-07-06 5
20873
ps. I love you(2) 댓글+ 2
함재열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832 2005-07-07 4
20872
하루살이 댓글+ 6
김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3 2005-07-07 3
20871
아침 이슬 댓글+ 4
no_profile 윤복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8 2005-07-07 2
20870 웹관리자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210 2005-07-07 4
20869
멀쩡한 불구자 댓글+ 8
no_profile 양남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7 2005-07-07 3
20868 강연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5 2005-07-07 4
20867 김유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9 2005-07-07 28
20866
농부의 아픔 댓글+ 4
no_profile 임남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1 2005-07-07 4
20865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0 2005-07-07 34
20864
지리산 행 댓글+ 4
no_profile 이윤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86 2005-07-07 52
20863
물빛의 고요 댓글+ 2
no_profile 윤복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0 2005-07-08 3
20862 함재열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937 2005-07-08 3
20861
풀쐐기 댓글+ 2
雁路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74 2005-07-08 7
열람중
히말리아의 문 댓글+ 2
박기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8 2005-07-09 2
20859 김유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6 2005-07-09 3
20858 김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69 2005-07-09 8
20857
미래의 몫 댓글+ 3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6 2005-07-09 4
20856 雁路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1 2005-07-09 11
20855 김유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6 2005-07-09 2
20854 김유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0 2005-07-09 2
20853 no_profile 임남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1 2005-07-09 4
20852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6 2005-07-09 3
20851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6 2005-07-10 3
20850 no_profile 그림과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4 2005-07-10 2
20849
그대의 목소리 댓글+ 1
함재열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926 2005-07-10 6
20848 no_profile 그림과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7 2005-07-10 2
20847
옛 추억 댓글+ 1
no_profile 이윤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43 2005-07-10 65
20846
농부(農夫) 댓글+ 2
no_profile 이윤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9 2005-07-10 52
20845 박민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4 2005-07-10 6
20844 박기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8 2005-07-10 7
20843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6 2005-07-10 1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