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風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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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035회 작성일 2005-12-04 06:14

본문



風蘭




      글/전  온




암벽을 오르는 듯

바람을 피하는 듯

모로 뿌리를 박고

조바심에  떨고 있는 너




비바람 거센 폭풍 앞에도

잎 새 하나 놓치지 않고

벼랑을 사랑하여

질기게도 연명하는 너


높은 향기

고고한 자태

왕자의 피가 돌아

백마를 올라 있는 듯

기품에 눈빛이 시리고




산하를 발아래 두고

천사를 지휘 하는 듯

사색에 젖은 모습

우수가 서리고

넌, 분명

먼 옛날 귀족의 후에 일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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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손근호님의 댓글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 온 시인님. 날씨가 많이 추워지고 눈이 왔습니다. 감시 조심 하시고. 휴일 잘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시 감상 잘하였습니다.

임혜원님의 댓글

no_profile 임혜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온시인님^^ 제가 베란다에서 키우던 소엽풍난이네요.
그 척박한상황에 잘도 버티면서 사는 모습이 꼭 우리네 모습같지요..
그러면서도 품위를 잃지않고요.
님의 글에 어울릴듯해서 올렸는데.. 무례하진 않았는지..요?
광주에도 밤사이 첫눈 폭설로 내려 앉았네요.
이렇게 오면 모두 고립되는건 아닌지...걱정이되네요..
전온시인님.. 건강유념하세요^^

고은영님의 댓글

고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글에 머뭅니다
풀란의 향기가 몇미터 전방까지 간다는 말을 들은적있는데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ㅣ
아마도 멀리 퍼진다는 것으로 들은것 같은데
늘 고운글 감사드립니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렇게  귀한 손님들이  다녀 가셨는데 주인이  없었네요.
들려  주시고  격려하여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눈 내린 산하가 
마음을 숙연케  합니다.
이  아침,  축복의 날이  되시기를.......

이선형님의 댓글

이선형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험난을 이기고 가냘프고도 힘찬 생명력은 사람들이 배워야 할
것이라 봅니다.
자식을 키우는 이시대의 부모들이 알아야 할 것이고요.
늘 깊은 시심에 경의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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