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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창밖에 눈이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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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고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499회 작성일 2005-12-04 13:36

본문








지금 창밖에 눈이 내린다 / 고은영





2005.12. 3. 밤 10시 20분
현재 시각 눈이 내린다
거부하는 내 안에도 어쩔 수 없는
겨울이 사실이 되어 쏟아진다




어디선가 뭉툭한 슬픔 하나 떠밀려 온다
흰 눈은 핏기 잃은 내 동공을 베어 물었다
차라리 진실은
언제나 아름다운 이면에
깊은 슬픔으로 도사리고 있었구나





무심히 창밖을 보다가
먹빛 밤 하늘이 얼굴에 닿는 순간
나는 알았다
눈이 오고 있다는 것을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서글픈 흥분을 감출 수 없다




아, 사랑 하나 장만하지 않은
이 겨울 눈이 내린다
살 같은 사랑 하나 없는 공간
그 사이를 비집고
내리는 눈이 가슴에 쌓일 때




떠밀려 온 문드러지는 오감과
선지처럼 뭉툭한 커피색 그리움
홀로 우는 이 쓸쓸한 흥분을
어찌할 것인가, 어찌할 것인가
이 밤에






겨울 어디쯤 /고은영/30호/수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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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강현태님의 댓글

강현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습니다.
글을 읽는 동안
아름다운 시어가 삽입곡의 멜로디를 따라
옥구슬 구르듯 느껴집니다.
고운 글 잘 감상했습니다.
첫눈을 바라보는 느낌 담아
휴일을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강연옥님의 댓글

강연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금 섬의 바람은 매섭기 한이 없습니다.
그곳 시인님의 마음에 어차피 내리는 눈이라며
사뿐히 내려라도 앉았으면 좋겠습니다.
아픔이 덜하겠지요.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슴에 빈  틈바구니가  있어 차라리  눈이라도  흠뻑  내려서
덮어  주기를 바라며  소주를 퍼  마시던 엣날이  생각  납니다.
내린  눈이  시인님에게  축복의 날이 되시기를......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거부하는 내 안에도 어쩔 수 없는
겨울이 사실이 되어 쏟아진다
남들은 첫눈이 와서 다좋은데
우리 고은영시인님 따스한 겨울 되세요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사랑 하난 장만하지 않은 이 겨울에 눈이 내린다.
어찌할 것인가.

고은영 시인님의 시린 가슴에 입김을 불어넣어 봅니다.
호오, 호오!!
고시인님의 그 뜨거운 가슴이 바로,
사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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