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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가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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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952회 작성일 2010-08-01 23:29

본문

길을 가려는가




                        글 / 전      온


걸음보다 

세월은 저-만치 앞서가

늘 잡을 수 없는 거리에서

나를 비웃고

심혈을 쏟아 걷고 또 걷고

혼신을 다 해도 따를 수 없는

定해진  길을

침묵으로 걷는다.




살랑거리는 꽃들의 미소

귓가를 맴도는 바람 이야기

하늘 푸르고  구름 흐르는

그런 날에는

가벼이 발길을 돕는다.




무거운 세월일랑

마음에서 내려놓고

밝은 햇살

맑은 하늘이나 가득히 담아두자

걷는 걸음이

한결 가벼울 것이니

세상 짐은 뭣 하려 애써 지고 가는가.

추천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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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영우님의 댓글

김영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평화를 빕니다.!
가벼운 걸음으로 ******
시집 "나루에 부는바람"출간식에 참석하지 못하여 아쉬웁기 한이없습니다
비록 멀리서 나마 축하의 박수는 맑은 하늘에 가득히 담아두었습니다.*****다음 뵈올때까지 편안하시길 바랍니다.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생의 길에 담겨진 여러 의미를 되새기며 어디에도 있는 길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길을 가려는가` 감명 깊게 감상하였습니다.
대단히 고맙습니다.

변정임님의 댓글

변정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옹다옹이란 단어가 하나도 없음을 느껴봅니다.
깨끗한 나루란 단어만 기억하고 싶습니다.
 선생님, 건강하세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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