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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윤해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9건 조회 1,361회 작성일 2005-12-16 09:32

본문

              산

                            詩/윤해자


하늘과 맞닿은 푸른 물결 일렁입니다
푸근한 어미의 자궁 속 같은
그 속을 유영하는 메아리들
붉은 슬픔 삼키고선
하룻밤 잉태한 꿈을 뱉어냅니다


어쩌면 산다는 것이
끝없이 게걸스럽게 먹어치우곤
미처 소화하지 못한 푸른 그리움들
토악질하는 건 아닐까

 
농염한 여인의 젖무덤 애무하는 파도에
무시로 번지는  물결이
미소로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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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산과  그리움과  ......
먼 산  바라 보노라면  잊혀져 가는 것들이
아스라이  떠 오르는  그리움을  맛보게  되지요.

한계령에서 바라보는 강릉쪽  산들이 새벽엔 너무  멋있지요.

허순임님의 댓글

허순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파도치는 산
토악질 하는 산
엄마의 자궁속 같은 산
농염한 여인의 젖무덤을 닮은 산

각양각색의 산
그 산이 부디 물결로 미소 띄우길 바랍니다.
윤해자 문우님 감기는 다 나았나요?
이젠 아프지 말기요~!!!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점차 깊은 맛과 깔끔한 한 잔의 깊은 향을 풍기는 녹차를 마시는 산중의 아름다움을 연상케 합니다.
시심이 깊으면 그 맛도 깊은 법,
좋은 시 대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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