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무너진 절터

페이지 정보

작성자 : 박원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631회 작성일 2017-07-27 19:58

본문

무너진 절터(廢寺址)

 

 

고즈넉한 산자락 아래

허물어진 공터

덤불이 무성하고

무너진 돌담사이로

다람쥐가 넘나든다

 

이끼낀 돌탑은

기우뚱 넘어질듯하고

빛바랜 기왓장 조각

옛 흔적을 말해주는 듯

 

구석 한켠엔 무심한 촌로

흙갈아 채마를 심고

황구 한 마리 어슬렁거린다

 

덩그러니 바람만 지나는

쓸쓸한 옛 터

뎅그렁 풍경소리

노승의 낭랑한 독경소리

들리어 오는 듯한데

 

무너진 천년고찰의 비애이런가

안개낀 골짜기엔

산까마귀 소리만

처량하구나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생무상을 느끼게 하는 폐사지
한때 많은 신도들이 모여 각자
바람이 되고자
돌이 되고자 꽃이 되고자
묵묵한 나무가 되고자
한갗 이름없는 무명초가 되고자
깨달음의 진리가 가득찬곳
세상의 모든것이 태어나는 순간
사라지는 물안개가 되듯이
절또한 세월의 시간을 따라
흩어진 여운만 자욱한
산사의흔적이 고즈넉함을 불러옵니다
고맙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 세대가 가고  또  한 세대가 오듯
천년의 사찰도  저리  그 흔적조차  사라졌네요
흙으로 마디마디 연결된 인간이라는 사찰도 세월의 주름 앞에는
결국 본향으로 돌아가는  것이지요
그 자리엔 풀섶만 자리 지키며  옛 흔적까지 잊혀가는 현실입니다
진정, 내가 서야할  자리가  어디인지,  어떻게  자연과  하나되는 이법을
터득해야할 과제를  안고 산사의 새소리에  귀 기울어 봅니다
ㅡ감사합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51건 17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20811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3 2022-12-14 0
20810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3 2023-07-10 0
20809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4 2017-06-08 0
20808 no_profile 정웅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4 2022-07-06 1
20807 유철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5 2016-10-25 0
20806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5 2023-11-17 0
20805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5 04-04 0
20804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6 2017-08-06 1
20803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6 2017-09-06 0
20802 송은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6 2017-12-18 0
20801
손녀의 애정 댓글+ 2
no_profile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6 2018-02-25 0
20800 no_profile 이내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6 2018-03-15 1
20799 유지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6 2018-05-14 0
20798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6 2019-10-26 2
20797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6 2023-11-27 0
20796
입춘 댓글+ 2
최철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7 2017-02-17 0
20795 하종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8 2019-09-09 3
20794 박원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8 2017-09-15 0
20793 no_profile 이내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8 2018-04-04 0
20792 no_profile 김혜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8 2022-12-17 1
20791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8 2023-06-12 0
20790 no_profile 이내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9 2017-11-18 0
20789 유지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9 2018-04-18 0
20788
하이쿠의 겨울 댓글+ 1
송은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0 2018-02-11 0
20787 권형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0 2019-07-17 6
20786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0 2022-04-14 1
20785
무명 댓글+ 4
전의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1 2016-05-31 0
20784
추석 댓글+ 3
안효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1 2016-09-03 0
20783
바위의 다리 댓글+ 2
나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1 2017-09-28 0
열람중
무너진 절터 댓글+ 2
박원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2 2017-07-27 0
20781 송은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2 2018-01-10 0
20780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2 2018-02-23 1
20779 권형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3 2020-05-08 1
20778
겨울향 댓글+ 4
조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4 2016-11-24 0
20777 no_profile 이내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4 2017-12-14 1
20776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4 2019-10-26 2
20775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4 05-27 0
20774
시냅스의 역습 댓글+ 4
나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5 2017-09-25 0
20773
한 세상 댓글+ 3
no_profile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6 2017-11-06 0
20772
이별 그후 댓글+ 2
이종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6 2019-07-17 5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